이번에 다녀온 최악의 골프 투어.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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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한달에 한번 정도... 회사 몇몇 임원님들을 모시고 부장단 들이 가야하는 1박2일 골프 모임? 같은게 있다.
거의 고정으로 잡아논 골프장은 경상남도 함양 스카이뷰 CC.
벌써....10년째...... 이 모임을..... 거의 반강제? 의무로 참석을 해야 하는데.........
가장 즐겁지 않은 .... 별로......가고 싶지 않은 골프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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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로....
첫째로 너무나 멀다. 서울에서 차타고 편도 4시간.......(오지게도 멀다.....)
둘째로 .... 이 골프 모임은 내기 골프를 너무 독하게 친다.
(눈물로 오장 ~ ....거기다 가장 꼴찌가.... 그날 회식비까지... 다 책임져야하는 .....)
(4인씩 2팀인데....... 팀 당 꼴찌는..... 그날...... 탈탈 털리는......잔혹한 서바이벌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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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쩌겠는가...........
윗분들이 이런 내기 방식이 너무나 짜릿하고 재밌다는데.............(내기 도박 중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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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정일엔........ 하필.... 비가 온다고 일기 예보가 떴다.
(오호... 취소 되려나........만세?)![]()
쳇....그래도 강행이란다. ㅡㅡ 취소란 없다고........... 젠장...![]()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그래도 강행 하려 했으나......
골프장측에서 비가 너무 많이 온다고.... 첫날 골프는 취소 처리했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비는........ 어느덧 눈으로 바뀐다..............
4월 중순에 다시금 눈을 보게 되다니.......... 이 무슨 기상 이변이란 말인가..........
그날 밤........ 부어라 마셔라...... 다들 죽도록 술만 마셔댄다...........![]()
나는 피곤하여 자러 방에 들어간다.
이곳의 숙박은....... 해당 골프장의 골프텔로서......... 2인 1실로 편성 되어있다.
나와 방을 함께 쓰는 두어살 많은 선배 부장이 먼저 들어와 들어 누워 있다.
어라.....? 근데..........
그런데.......??![]()
헙...~
??
숨이 턱~ 막힌다.......![]()
어....?? 뭐...?? 뭐지.....
그 선배 부장이...........방안 보일러를 최대 파워로 틀어 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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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하게...... 이노므 골프텔은 보일러 성능이 오버 테크놀러지다.
방바닥이 .... 뜨거워 맨발로 딪을 수 없을 만큼..... 뜨겁다.......
실내 온도는...... 37도............??? (내 체 온 보다 높네.....)![]()
뭐...뭡니까......? 왜.... 이런 환경을 만들어 논거죠??
그 선배 부장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어어.... 이런 날씨엔 뜨끈하게 자야 잠이 잘 와서.......
(헐.....!!?? )![]()
온도는 그렇다 쳐도...... 이 습도는 뭡니까..........??
어어.... 뜨끈한 만큼 건조해지 잖아..... 그럼 문제가 되지.
푹 적신 젖은 수건 여기저기 널어놨어.....
(헐......?? 아직 쓰지도 않은 객실 내 새 수건들을 모조리 적셔다... 널어놈.....)![]()
뜨거운 열기에.... ...수증기가 모락모락.....피어오른다.......
이....이거... 너무 습해서..... 숨이 막히잖아요...... 여기가 습식 사우나도 아니고.....
이런 환경에서 잔다고요!!??
어....어... 난 너무 좋은데.........? 그리고 뜨겁고 습도가 높은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습도가 낮은게...... 문제지........ ![]()
(이 뭔...... 또라이 같은 소리야....... 숨막혀 죽겠고만....... )![]()
내가 참다 못해 보일러를 낮추려 하자.......
보일러 건들지맛.....!!!!!!!! 손모가지 날아가붕께.........!!!!![]()
(ㅅㅂ .....타짜 아귀세요?????)![]()
아니.... 그럼 창문이라도 좀 엽시다. 공기는 좀 통해야 사람이 숨을 쉬잖아요??
어...? 어.. 이 방안에 공기가 없어 우리가 지금 숨을 안쉬고 있냐? 여기가 진공이야? 어 ? 어?
(니...ㅁ 뭔... 개 소리야...... )![]()
(이 냥반이..... 평소 조용하지만 ...... 상 또라이란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었어....ㅡㅡ)![]()
그러지말고..... 창문 좀 엽시다..... 숨막혀 죽겠어요.......~
하.... 참나.... 알았어..... 열어~
나는 후다닥 달려가 창문을 열었다......
상쾌하고 차갑고 시원한 공기가 쫘악~ 밀려 들어오니..... 숨통이 탁~ 트이는거 같았다.
그래..... 지금 방안이 이렇게 기형적으로 뜨겁고 습하지만..... 창이라도 열어두면....
상쇄되서 괜찮겠지.........
그리고..... 그렇게...... 침대에 누워 피곤한 오늘 하루를 잠시 회상할 틈도 없이....
곧바로...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나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라비아 사막 한복판에서.... 헤메이는 꿈을 꾼다.........![]()
어......??
뭐냐......
컥컥...하며..... 잠에서 깬다.......
잠든지 1시간이나 지났을까.......?
어느새... 이 인간이 창을 모조리 다 닫고...... 커튼까지 쳐 논것이었다.........
젖은 수건들은 또 어느새 다시 한번 푹 적셔 진채 군데 군데 널려 있었다......
방안은....... 뜨거운 열기로.......수증기로 희뿌옇다......... ![]()
이거 뭐........ 꿈인가 생시인가........... 비몽사몽............
(아.......ㅅㅂ .......진짜... 미쳐버리겠네.......)![]()
나는 다시 창을 열려고 다가서니.......
나즈막히 소리가 들린다.........
창문 열지마. !!!!........ 큰일 나는 수가 있어!!![]()
아니.... 지금 덥고 숨이 막혀 잠을 잘 수가 없다고요!!!
아냐........ 그런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온도가 낮고 습도가 낮은게 문제인거야.....![]()
(아.... ㅅㅂ..... 이 ㅅㅋ를 선배고 나발이고 ..... 그냥.....깔까............)![]()
(어우.... 윗분들 뫼시고 와서..... 분란 일으킬수도 없고...........)
(더럽지만.....그냥..... 상종하지 말자..............)![]()
어떻게 해야하나............ 잠을 좀.....자야.... 낼 새벽에 일어나 골프도 쳐야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운전도 할텐데....
잠시 생각 하다......![]()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 놓는곳 .... 신발들을 다 신발장 안에 넣고......
그 ....바닥에 이불과 요를 폈다.......
그리고 누워......철제로 되어있는 현관문 틈에서 나오는 미세한 외부 공기를 마시며 잠을 청했다......
뜨겁고 습한 공기속에....... 그 외부 공기는......... 그나마 달콤하고 시원했다.
(아......ㅅㅂ...... 이게 뭐 하는 짓이냐.......)![]()
(그래...... 앞으로 서너시간 뒤에 바로 일어나서 새벽에 골프 나가야 하니....... 잠깐만 이러고 눈 잠깐 붙이다 나가자......)![]()
하지만...... 신발 놓는데 누우니 잠이 잘 올리가 없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저 ..... 습식 사우나에 미친.....개 또라이 ㅅㅋ는 .... 갑자기...어우 목말러 하며...일어나...
냉장고에서 물한병을 꺼내 꿀꺽꿀꺽 마시다....힐끗...... .
신발장 앞 맨바닥에 웅크리고 누워 있는 나를 본다.....![]()
으음?... .. 거기서 자게?
에휴......숨이 막혀 잠을 잘 수가 없어서요...........![]()
솔직히 이렇게 까지 후배가 고통스러워 하는데...... 어느정도 타협점을 생각 해 줄줄 알았다......
그래~ 아무리 그래도 그런데서 자면 안되지.... 하며 말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나 그런 배려나 타협이 있지.
쌩 또라이에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는 사람에겐........
그런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가 않았다. ㅎㅎㅎ (이 말을 나도 쓰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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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굿 아이디어다. 머리 좋은데?? ㅎㅎㅎㅎ
잘자라.....~ ㅎㅎㅎㅎ![]()
하며.... 다시금 본인 침대에 올라가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바로 잠에 빠진다.
어우....... 이 ....ㄱ ㅅ ㄲ....가.........![]()
말도 안되는 곳에 누워 있는데다...
성질이 뻗치고.......분노가 치밀어..... 더욱 더...... 잠이..... 안온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그러다 가까스로........ 잠이 들었나 보다........![]()
갑자기.....
야.....이 부장~ 일어나 !!!! ......
응? ![]()
어느새 새벽 골프 나가야 할 시간이 된것이다...
벌써 채비를 싹 끝마치고..... 짜증나는 표정으로..........![]()
아니..... 왜 길을 막고 그러고 있어.
비켜야 내가 지나갈꺼 아니야......![]()
궁시렁 대고 서있다.![]()
(아오.... 이...ㄱ ㅅ ㄲ......) ![]()
나는.... 통 한숨도 못잔상태로.....비몽사몽....부스스 일어나 길을 터주고......
그대로 휙 지나가 현관 문을 열고 휙~ 나간다....
어느새.....보니.... 보일러도 정상으로 낮춰져 있었다.
이ㅅㅋ도 좀 덥긴 더웠었나 보다..... 막판에 온도를 정상으로 내려놨네.......![]()
지금보다.....최소 30분 전에 일어나 준비를 해야......골프 티업시간에 맞출 수 있을텐데.......
잠... 뒤척이다.... 늦잠자서....
(이 ㅅㅋ가 깨워 줄리 만무하고......) ![]()
결국....... 좀 늦었네.........
에효.......
어쩔 수 없지......![]()
아침 식사를 포기하면...... 티업시간은 그럭저럭.....맞추겠구나.......
에효.......![]()
그렇게.... 나만 유일하게 아침 식사를 못한채...... 골프 티업을 시작하게 된다.
새벽 아침 기온은.........
영하 3도. (4월 중순에........)![]()
밤새 불지옥을 경험했으니.......
이제 얼음 지옥인가............![]()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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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칼바람 까지 쌩쌩 부는 강추위에 사지가 벌벌 떨리고 ![]()
욕두문자가 입에서 끊임없이 맴돌았지만..............![]()
그와 정반대로........경치는 예술인........
기묘함을 느끼며........
그렇게 아침 골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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