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방벳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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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방벳의 추억

과사랑 23 165 0

요즘 자의반 타의반으로 각종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나온 이후 쓸데없이(?)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동안 많이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지워야 할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 와중에 그동안 정확히 세기 힘들만큼 베트남에 간 것 중에서

유일하게 1박 2일만에 여행을 끝낸 가슴아픈 기록을 담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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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내려 하롱으로 가는 길에 찍은 항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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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에 있는 Palace hotel에서 첫 날 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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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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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내다 본 하롱 시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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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한식당 하나에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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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의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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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호텔로 돌아와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데 한국으로 급히 돌아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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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함께 가기로 한 1명이 갑자기 임신하여 대타로 참석한 막내 여직원은

도착하자마자 아오자이를 사 입고는 편하다고 아주 만족해 했는데

갑자기 제가 떠나는 바람에 남은 기간 동안 공식방문지에서 통역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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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100 USD를 주고 택시를 불러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여

가장 빨리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50만원대였는데 넓은 이크나믹석이었고, 옆자리에 앉은 사업가와 친해져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날 비행기에 노트북을 흘려 놓은 후 찾으려 노력할까 하다 포기해서 잃어버렸고

여행경비 날리고, 일찍 왔지만 인생의 큰 일을 직접 치를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고 있으니 아무리 큰 불행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니

빨리 헤어나와 다음 일을 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23
옥수수 2025.04.13 13:17  
헛 노트북을...ㄷㄷ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3:23  
잃어버린 직후 곰곰 생각해 보니 안 찾아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서 비행기에 둔 채로 내린 걸 마지막으로 포기했습니다.
실제로 아무 일 안 생겼습니다.
쿨곰 2025.04.13 13:20  
한국에 뭔가 큰일이 있으셨군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3:24  
네, 타이밍 맞춰서 잘 와서 대사 잘 치렀습니다.
떠나지 말라고 했으면 안 갔을 텐데
어른들이 말리지 않으셨고,
동생의 판단이 옳았습니다.
꿀벌 2025.04.13 13:21  
급한 일정으로 1박하시고 복귀하셨군요 ㅠ

비행기에서 노트북도 잃어버리시고....

잊지못할 추억이 되신거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3:25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마무리가 잘 되었고,
귀국 비행기 옆자리에서 앉은 분과
오랜 기간 친구처럼 지내고 있으니
수시로 그 때 일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페드리 2025.04.13 13:25  
헐 급한일이 있으셨군요...무슨 일이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말 공감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4:55  
네. 좋지 않은 급한 일이었지만 잘 해결되었습니다.
서언 2025.04.13 13:29  
급하게 돌아갈 일이 생겨 버리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4:56  
동생이 최대한 빨리 돌아오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동생의 판단이 옳았습니다.
사우 2025.04.13 13:32  
누가  가져가는지 아닐까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4:56  
비행기좌석에 놓고 내린 걸 금세 알았지만
찾으러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키스 2025.04.13 13:33  
한식당인데 쌀은 한국쌀이 아니네요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4:57  
베트남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요!
하루 2025.04.13 15:17  
복잡한 상황 이셨네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6:44  
인생에서 꼭 거쳐가야 할 안 좋은 일이 그  때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민이민이 2025.04.13 15:29  
아이고, 일때문에 긴급 귀국이라ㅜㅜ
정말 가슴 아픈 방벳 여행기군요. ㅜㅜ
아오자이 입은 여직원분은, 처음 봤을때, 벳남 사람하고 함께 가신줄 알았습니다.
과장교님.^^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16:46  
그 여직원의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베트남 가는 여성들에게 아오자이 사 입으라고 계속 권하곤 합니다.
민이민이 2025.04.13 21:13  
좋은 권유 입니다. ^^
아오자이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네요.
세븐 2025.04.13 20:47  
가슴아픈 후기 였네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23:10  
가슴아프지만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을 그 때 겪었을 뿐이라 생각하니 어렵지 않게 치유가 되었습니다.
로운 2025.04.13 21:04  
아고 급하게 돌아가셔야할 일이 생기셔서 당황하셨겠습니다 ㅠ
과사랑 작성자 2025.04.13 23:12  
베트남으로 떠날 때부터 고민했는데
어른들 말씀듣고 출발했다가
동생 말 듣고 돌아왔습니다.
동생 판단이 맞아서 끝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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