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대신 버스를 고집하는 착한 ㄲㄱㅇ
희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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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2
오전에 작성한 ㄲㄱㅇ와의 다음 이야기입니다.
폭풍우를 뚫고 6시간을 슬리핑버스를 타고온 ㄲㄱㅇ와 행복한 전투를 치루고 잠시 휴식을 보낸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위해 근처 롯데몰로 갑니다.
한국식당에 가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먹습니다.
이 ㄲㄱㅇ는 몇년전에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공부하면서 일을했는데 갑자기 일하는 곳으로 들이닥친 출입국관리소로 인해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네요.
실제 유학온 많은 ㄲㄱㅇ들이 일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이 없게 걸린 케이스네요.
다시 한국으로 가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ㄲㄱㅇ인데 오랜전에 문제가 되어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대신 한국어를 할 수있어서 소통에는 별 문제가 없네요.
한국에서 지냈던 향수를 잊을 수 없어서 가끔 한국에서 지냈을때의 추억을 보내줍니다.
그런데 오후 8시에 터미널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네요.
그래서 일단 숙소로 복귀합니다.
다시 전투를 요청했지만 힘들다고 하네요.
잠시 휴식을 보낸 후 ㄲㄱㅇ는 가방을 정리하고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터미널까지 거리가 꽤 멀고 도로침수가 된 상태라서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네요.
그런데 근처 정류장에서 한번에 바로가는 버스가 있긴합니다만 1시간 30분이나 걸립니다.
그래서 그랍택시를 불러준다고 했네요.
그런데 ㄲㄱㅇ는 그냥 버스를 타고 간답니다.
계속 택시를 불러준다고해도 싫다네요.
왕복 버스요금외에 조금 더 주는 것도 받질않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기위해 오후 6시경 정류장으로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해당 버스가 오지않네요.
바로 택시를 불러준다고 했더니 조금 더 기다려본답니다.
하늘에서는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오후 6시40분 경에 버스가 도착하고 ㄲㄱㅇ와 작별의 포옹을 하고 버스에 탑승하는 ㄲㄱㅇ를 바라보며 숙소로 돌아왔네요.
다행히 ㄲㄱㅇ로부터 오후 8시20분 경 집으로 돌아가는 슬리핑버스에 무사히 탑승했다는 메세지가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ㄲㄱㅇ들을보면 일반적으로 버스대신 택시를 타고간다고 하는데 이 ㄲㄱㅇ는 그 먼 거리를 버스를 타고 간다는 진짜 착한 ㄲㄱㅇ네요
11월부터는 사는 곳에서 일을 다닌다고해서 언제 다시 만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메세지의 반응속도는 매우 좋은 상태긴합니다.
이런 착한 ㄲㄱㅇ가 한국에서 일하면 참 좋을텐데 유학생 신분에서 일을 하는바람에 불법체류의 낙인이 찍힌 상태라서 안타깝네요
다시 한국에서 일할 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방법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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