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항 X-ray 검색대에서 공안한테 삥 뜯김
햄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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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안녕하세요~
예전에 지인이 하노이 공항에서 동을 많이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오다가 x-ray 검색에 붙잡혀서 공안이 불러서 데리고 가서 삥뜯기는거 봤는데
이번엔 제가 베트남으로 입국할 때 삥을 뜯기는 상황을 겪어서 경험담을 조금 공유해드리고자 글 남겨 봅니다.
그동안 달러로 가지고 와서 베트남 현지 환전소 가서 환전하는 방식으로 잘 다녔습니다.
푸꾸옥 가족여행 갔다가 호치민으로 놀러 갈 것 까지 환전을 해놨었습니다.
푸꾸옥에서는 안 잡혔는데 호치민 입국해서 입국심사 후 짐 다 찾아서 나오는데 마지막 x-ray 검색대에서 붙잡더니
공안 : 잠깐 이리로 오세요
나 : me? why?
공안 : 가방 열어봐
나: why?
가방을 열자마자 남자 공안이 먼저 돈 봉투를 꺼냅니다..
베트남 말로 뭐라 하는데 도저히 몰라서 번역기 들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공안 : 돈을 너무 많이 가져왔어
나 : 지난 주에 가족여행 갔다가 동이 남아서 같이 가져왔어
공안 : 입출국 시 동을 가져 갈 수 있는건 3500만동(큰형님 기준 70장)이야
나: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안 : 1,000만동 줘야 합니다.
나: 억울합니다.
공안 : 그럼 너가 얼마 내고 싶어?
나: 앞으로 달러로 들고 다닐테니 한번만 봐주세요
공안 : (한참 동안 쳐다보더니) 언능 1,000만동 주고 가세요
나: 깍아주세요 이 돈이 다른 친구들 돈도 포함 되어있어요
공안 : 그럼 500만동만 내고가
나: (갑자기 절반으로 깍는다고?) 200만동으로 정리하고 싶어요
공안: 안돼 500만동 내
이때부터 얘기하던 여자공안 옆으로 남자공안 2명이 옵니다;;
처음이다 보니 괜히 문제 생길거 같아 피같은 큰형님 10장 주고 나왔습니다.
첫 날부터 삥뜯기고 꿀꿀한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또 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달러랑 한국돈이 다같이 겹쳐있으니까 이번엔 안 뜯고 보내주더라구요;;
정리하자면 복불복이긴 한 것 같은데 x-ray상에 돈뭉치가 보이면 기본적으로 열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가장 안전한 건 한국에서 달러로 가져오셔서 현지에서 환전하시고 3500만동 이하로 만들어서 공항을 다니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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