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노이 여행기 [3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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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ㅎㅎㅎ
그동안 제가 좀 바빴었네요. 밀린 일들도 많고...... 그사이 가족 여행으로 호치민과 하노이를 또 갔다와서...
(방벳을 자주 할 수록 홈페이지나 카페 활동할 시간이 점점 더 부족해지네요 ㅎㅎㅎ^^)
(하고픈 말은 많은데 말이죠...ㅎㅎ)
그럼 이어서 10월의 하노이 혼여행기를 작성 해 보도록 할께요.....
[10월 14일]
아침이 밝았다.
ㄲ과 함께 한 침대를 쓰며 잠에서 깨어난다는거.........
상상만으로도 설레임 가득한 일이겠지만........^^
나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평소 혼자 자는것에 익숙한 나로서는
밤새 신경만 가득 쓰여 잠이 들었다 깨었다 몇번 이나 반복 했었는지...........ㅡㅡ
대략 정신이 멍~ 한 상태다.
물끄러미 곤히 자고 있는 ㄲ을 바라본다.......
으음........어떻게 할까....... 피곤하기도 하고 그렇게 땡기지도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2차 모닝 ㅈㅌ는 치뤄야 겠지?
하노이의 ㄷㅅㄹ으로서 삼아 볼까도 생각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얘도 .... 전반적으로 두르두르...
좀 글러먹어 보인다.... ㅡㅡ
그냥 모닝 ㅈㅌ 치루고 어서 집에 보내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를 한후 ㄲ 옆에 다시 눕는다.
ㄲ이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다......
손으로 슬금 슬금 터치를 해 보며 시동을 걸어본다.
으음.......ㅡㅡ;;;;
ㅎㅎㅎ 젠장~
역시나...... 얘도......
모닝 ㅈㅌ를 치뤄 줄 생각이 1도 없나 보다.
내 손길을 요리조리 피하는 듯 움츠리는 느낌이 가득하다. (어제와 너무나 다른 .....ㅡㅡ)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욕실로 씻으러 가버린다.
ㅎㅎㅎ
호치민에서도 종종 이런걸(?) 당해와서 익숙하다 여겼지만......... 역시나 기분은....... 좋지않다.
(ㅎㅎ 이것들은 그저 옆에서 잠이나 한숨 자고 가면 되는 줄 아는것일까........)
ㅎㅎㅎ
그러나....
ㄲ에게는 안타깝지만........ 나는 이제 벳남 ㅇㅎ ㄲ에 대한 기대치가 제로가 된 상태라.........
이미 흑화 되기로 마음먹은 상태다. ^^ (ㅎㅎ 너 잘못 걸렸어....)
그래도 신중을 기하기 위해.....
ㄲ이 어떻게 나오나 한번 더 체크 해 본다.
욕실에서 잠시 씻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옷을 다 챙겨 입고 집에 갈 준비를 완벽히 마친 ㄲ의 모습을 확인후 ........
마음을 굳힌다.
(혹시라도 모닝 ㅈㅌ 치뤄 주기 전 씻고 오는 것일 수도 있기에 한번 더 확인 해 본 것. ㅡㅡ+)
(ㅎㅎ 하지만 그럴 생각은 1도 없겠지? ㅎㅎ)
나도 벌떡 일어나 옷을 다 챙겨입고
거실 쇼파에 앉아 팔짱을 끼고......싸늘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그녀는 그런 분위기도 눈치채지 못하는 둔녀? 인지....(ㅡㅡ)
가방을 메고 집에 가야한다고 한다.
난 번역기로 따박따박... 얘기한다.
'너는 아침 2차 ㅈㅌ를 거부 했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지만 더 이상 너에게 그걸 요구 하지는 않겠다.
나도 필요 없으니. 집에 어서 가라.
ㅎㅎㅎ 역시나...... ㄲ의 얼굴이 바로 굳어지며 정색을 한다.
그건 인정 할 수 없단다......(ㅎㅎㅎ 나도 너의 행태를 인정 할 수 없는데? ^^ㅎㅎ)
그럼...... 지금 당장 바로 하면 될꺼 아니냐며 침대로 바로 가잔다........
(근데......이런 기분에 하겠냐?^^ ....진짜 눈치도 없는것들......에휴~)
그래 뭐...
끝까지 완강하게 나가서...
서로 얼굴 붉히고 인상 찌푸리며 헤어지는거 보단
이런식으로라도.... 그냥 살짝 경고 좀 주다....
비교적..... 서로 좋게 헤어지는게
내 마음도 좀 더 편하지.........머.........ㅡㅡㅋ하며
그렇게 마무리 짓는다.
그렇게 ㄲ을 집에 보내고..........
밤새 제대로 못잔.............. 수면 부족을 해결 하기 위해...........
다시 자러 방으로 들어 간다.
그리고는 큰 대자로 쭉 뻗어 세상 모르게 편히~ 잠에 빠져든다...........
ㅎㅎㅎ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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