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노이 여행기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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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하노이 여행기 [3부]

시바시 35 274 1

ㅎㅎㅎ 


그동안 제가 좀 바빴었네요. 밀린 일들도 많고...... 그사이 가족 여행으로 호치민과 하노이를 또 갔다와서...


(방벳을 자주 할 수록 홈페이지나 카페 활동할 시간이 점점 더 부족해지네요 ㅎㅎㅎ^^)


(하고픈 말은 많은데 말이죠...ㅎㅎ)


그럼 이어서 10월의 하노이 혼여행기를 작성 해 보도록 할께요.....







[10월 14일]



아침이 밝았다.


ㄲ과 함께 한 침대를 쓰며 잠에서 깨어난다는거.........


상상만으로도 설레임 가득한 일이겠지만........^^



나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평소 혼자 자는것에 익숙한 나로서는 

밤새 신경만 가득 쓰여 잠이 들었다 깨었다 몇번 이나 반복 했었는지...........ㅡㅡ


대략 정신이 멍~ 한 상태다. 



물끄러미 곤히 자고 있는 ㄲ을 바라본다.......


으음........어떻게 할까....... 피곤하기도 하고 그렇게 땡기지도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2차 모닝 ㅈㅌ는 치뤄야 겠지?



하노이의 ㄷㅅㄹ으로서 삼아 볼까도 생각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얘도 .... 전반적으로 두르두르...

좀 글러먹어 보인다.... ㅡㅡ


그냥 모닝 ㅈㅌ 치루고 어서 집에 보내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를 한후 ㄲ 옆에 다시 눕는다.



ㄲ이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다......


손으로 슬금 슬금 터치를 해 보며 시동을 걸어본다.



으음.......ㅡㅡ;;;;


ㅎㅎㅎ 젠장~



역시나...... 얘도......


모닝 ㅈㅌ를 치뤄 줄 생각이 1도 없나 보다.



내 손길을 요리조리 피하는 듯 움츠리는 느낌이 가득하다. (어제와 너무나 다른 .....ㅡㅡ)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욕실로 씻으러 가버린다.


ㅎㅎㅎ


호치민에서도 종종 이런걸(?) 당해와서 익숙하다 여겼지만......... 역시나 기분은....... 좋지않다. 



 (ㅎㅎ 이것들은 그저 옆에서 잠이나 한숨 자고 가면 되는 줄 아는것일까........)



ㅎㅎㅎ


그러나....


ㄲ에게는 안타깝지만........ 나는 이제 벳남 ㅇㅎ ㄲ에 대한 기대치가 제로가 된 상태라.........


이미 흑화 되기로 마음먹은 상태다. ^^ (ㅎㅎ 너 잘못 걸렸어....)



그래도 신중을 기하기 위해.....


ㄲ이 어떻게 나오나 한번 더 체크 해 본다.


욕실에서 잠시 씻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옷을 다 챙겨 입고 집에 갈 준비를 완벽히 마친 ㄲ의 모습을 확인후 ........ 


마음을 굳힌다. 


(혹시라도 모닝 ㅈㅌ 치뤄 주기 전 씻고 오는 것일 수도 있기에 한번 더 확인 해 본 것. ㅡㅡ+)


(ㅎㅎ 하지만 그럴 생각은 1도 없겠지? ㅎㅎ)



나도 벌떡 일어나 옷을 다 챙겨입고



거실 쇼파에 앉아 팔짱을 끼고......싸늘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그녀는 그런 분위기도 눈치채지 못하는 둔녀? 인지....(ㅡㅡ)



가방을 메고 집에 가야한다고 한다.



난 번역기로 따박따박... 얘기한다.



'너는 아침 2차 ㅈㅌ를 거부 했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지만 더 이상 너에게 그걸 요구 하지는 않겠다.

나도 필요 없으니. 집에 어서 가라.


ㅎㅎㅎ 역시나...... ㄲ의 얼굴이 바로 굳어지며 정색을 한다.


그건 인정 할 수 없단다......(ㅎㅎㅎ 나도 너의 행태를 인정 할 수 없는데? ^^ㅎㅎ)



그럼...... 지금 당장 바로 하면 될꺼 아니냐며 침대로 바로 가잔다........



(근데......이런 기분에 하겠냐?^^ ....진짜 눈치도 없는것들......에휴~)



그래 뭐...


끝까지 완강하게 나가서...


서로 얼굴 붉히고 인상 찌푸리며 헤어지는거 보단 


이런식으로라도.... 그냥 살짝 경고 좀 주다....



비교적..... 서로 좋게 헤어지는게 


내 마음도 좀 더 편하지.........머.........ㅡㅡㅋ하며 


그렇게 마무리 짓는다.


그렇게 ㄲ을 집에 보내고..........


밤새 제대로 못잔.............. 수면 부족을 해결 하기 위해...........


다시 자러 방으로 들어 간다.



그리고는 큰 대자로 쭉 뻗어 세상 모르게 편히~ 잠에 빠져든다...........


ㅎㅎㅎ




3부 끝.



 







 









 




 

댓글 35
사하폴라리스 2024.11.22 00:51  
헐..
꽃값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다니..
몽둥이로..
혼구녕을 내주지 그러셨어요 ㅋ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1:58  
ㅎㅎ 정떨어지게 굴면 어서 보내버리고 그냥 안보는게 상책이지요. ㅎㅎ
하루 2024.11.22 01:16  
마인드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할 아이네요 ㅠㅠ
대처를 매우 잘하셨어요~
정성 후기 감사합니다 ^^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1:59  
네 ㅎㅎ 감사합니다. 마인드 교육.... 이제는 실장들이나 마담들이 다 손놓고 있는거 같네요 ㅎㅎ
교배르만 2024.11.22 07:21  
시장교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가족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아이들이 도대체 오전 의무도 다 하지 않고 무슨 낯짝으로 큰꽃을 달라고 하는지... 참 어이가 없네요.
그래도 이제 내공이 상당히 쌓이셔서 대처를 정말 잘하셨습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0  
네 ㅎㅎ 감사합니다 교배르만님. 가족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요즘 벳남 ㅇㅎ ㄲ들...ㅁㅇㄷ 좋은애 만나기 하늘의 별따기예요. ㅋㅋ 그러니 안타깝게도 쌓이는건 대처 내공뿐이네요ㅎㅎㅎ
놀자비 2024.11.22 07:25  
ㅋㅋㅋ이러한 대처를 해야되는데ㅠㅠ
폼생폼사 2024.11.22 09:05  
정말 잘하셨어요
제가 속이 다 후련하네요
아침에 그냥 가려는 애들 많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이런 ㄲ들 만났을때 이렇게 대처하시면 ㄲ들 ㅁㅇㄷ가 조금씩이리도 바뀌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2  
맞습니다. 계속 이렇게 깐깐히? 굴어줘야 얘들이 조금이라도 바뀔 계기가 될거 같아요. 이제는 관리 실장이나 마담들이 얘들 마인드 교육을 제대로 시킬리도 만무해 보여요
행복을꿈꾸다 2024.11.22 10:02  
대처를 참 잘하셨네요. 한번씩 호되게 혼이 좀 나봐야 하는데 참 다들 마인드가 안좋아지네요ㅡㅡ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3  
네 점점... 마인드가......ㅜㅠ
왈프 2024.11.22 10:07  
저는 절대 주지 않습니다
제가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기분이 좋을때는 오버를 더 해주지만..
그래서 저는 요즘 방식을 제 스스로 바꾸었습니다
오면 바로 달리고 그후 다시 재충전해서 달린후 보내 버리는 걸로요
잠도 푹자고 할꺼 다하고 좋더라고요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4  
ㅎㅎㅎ 네.... 자기만의 편하고 좋은 방식으로 진화하게 되는군요 ㅎㅎㅎ
선랑 2024.11.22 11:48  
확실히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우리가 저런 표정으로 있어도 벳ㄲ들은 왜그런지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동하더라고요 ...
이미 맘속에 ㄴㅅ을 입었는데 당연 ㅈㅌ가 가능하겠습니까...물론 안볼사이면 몽둥이 찜질도 좋았으리라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참..기분이 나쁜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6  
네 ㅎㅎㅎ 맞습니다 선랑님. 어떻게 보면 얘들은 냉혹한 기계같은 느낌도 들어요.
도피오샷 2024.11.22 11:51  
이미 버스는 떠났어..
버스 떠난 뒤 손들어 봐야 꽝이야...
글 읽는 제도 기분 더러워 지네요..
위로  드립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6  
ㅎㅎㅎ 감사합니다. ^^
아까그넘 2024.11.22 12:00  
옷은 왜 챙겨 입는 겁니까? ㅎ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6  
ㅋㅋㅋ 빨리 집에 가겠다는 단호한 신호지요 ㅎㅎㅎ
워킹데드 2024.11.22 12:02  
ㄲ에 대해 기대감 제로 공감됩니다.
반전이 필요할때인거 같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7  
반전이 필요하긴 한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
워킹데드 2024.11.22 15:45  
저도 필요하긴 한데 기대도 안되서 걍 떡감 존 ㄲ이나 걸렸음 하네요.반전따위 이제는 ㅋ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2:07  
그나저나 제 글이 강제? 통편집이 되어버려서 ㅠㅜ 문맥이 하나도 안맞네요. ㅜㅠ
쫑가이 2024.11.22 12:27  
최소한의 매너 기준을 잡기가 참 아렵네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ㅠㅠ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5:16  
ㅎㅎ 네 감사 합니다. 앞으론 더 신경써 봐야죠 ㅎㅎㅎ
진명명 2024.11.22 13:03  
아직 초성 모르는게 많은데 ㅈㅌ은 뭐라 읽어요?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5:16  
전투 입니다 ㅎㅎㅎ 그걸? 의미하는... ㅋㅋ
문어 2024.11.22 13:32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5:16  
감사합니다 ㅎㅎ
난라아모 2024.11.22 15:18  
이글이 수정된 글이군요
저 상황 최근 저도 항상 겪어서ㅋㅋㅋ
10월달도 그렇고 이번 11월도 그렇고
비용을 다 주셨는지 안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안줄려고 시작했다가 번역기 키고
실랑이 버리면 제가 지쳐서 주고 보내요
어느정도 분명 설명 해서
이해한게 눈에 보이는데도
너는 ...  주기로 했다 앵무새 처럼 반복이에요ㅋㅋ
그래서 12월부터는 확실하게 하나씩 잘로로
1번 ...
2번 ...
남겨 놓고 ok 싸인 받고 진행할겁니다 ㅋㅋ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5:33  
네... ㅎㅎ 대폭? 수정 편집되었어요. ㅎㅎㅎ 그래서 중요 내용들이 많이 빠져 있는 글이죠 ㅎㅎ어떻게 보면 그런 내용들도 주요 정보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내용 자체가 언급불가라 하니.... 어쩔 수가 없네요.... ㅎㅎ
쿠지12 2024.11.22 15:19  
참 이런거 보면 ㄲ들도 천차만별이네요 ㅠㅠ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5:34  
네. 천차 만별인데.... 저는 높은 확률로 이런 ㄲ들이 잘 걸리더군요 ㅎㅎㅎ
키스 2024.11.22 18:00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22 18:39  
ㅎㅎ 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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