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10일의 호치민 여행기록 - Day10 마지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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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10일의 호치민 여행기록 - Day10 마지막 마무리

호치민오타니 39 32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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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의 대장정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이번 여행은 내 많지 않은 방벳 중 가장 긴 기간이였다. 



비행기는 오늘 자정이 지난 새벽 2시반 비행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까지는 더 놀 수 있다.

환전해온 현찰이 거의다 떨어져서 카드도 사용 가능하지만 린체리를 한번 더 가고싶어서 지갑을 뒤져보니 현금 5만원이 있었다. 



그거 한장을 팔랑팔랑 들고 롯데마트 환전소로 향했다. 

롯데마트 환전소 기준 5만원권 1장은 89만동 받았다. 




숙소에 돌아와 사둔 컵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마지막으로 이발소 ㄲ을 보기 위해 가려 했으나 오늘 쉬는날이라 해서 숙소 근처 킴스파로 향했다. 




킴스파는 처음이였는데, 도착해서 환복하고 습식 사우나로 집어넣었다.

걸어오는데도 땀이 좀나서 더웠는데 사우나에 있으니 더 죽을 것 같았다. 중간에 힘들어서 나왔다. 


밖에서 쉬는데 직원이 와서 바로 옆에 있는 건식 사우나로 또 다시 들어가라 하더라.

수육을 삶기 위해 초벌하는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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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중간에 나왔다. 너어어어무 더웠다 ㅋㅋㅋ

그리고나서 마사지 ㄲ이 와서 방을 안내해 줬다. 


이 ㄲ은 내 마사지 역사상 가장 강한 압을 지니고 있었다. 왠만한 고통도 잘 참고 특히 마사지는 잘 받는 나인데 아프다고 세번은 말한거 같다.. 진짜 힘 장난아니다. 그 여린몸에 어찌 그런힘이 나오는지 의문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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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유리라고 자신만만 하다가 원빈 아저씨한테 총맞은 김희원 배우처럼 내 몸은 방탄인지 알았지만 그녀에겐 순두부 였던 것이였다. 



사우나부터 총질과 같은 마사지를 받고 쩔뚝거리며 샵을 나왔다ㅋㅋㅋ

뒤이어 집 가기 전 나의 사랑 린체리를 포기할 수 없어 한번 더 방문했다. 



솔직히 이제 누구 골랐는지도 잘 기억안난다 ㅋㅋㅋ 그냥 아마 가슴큰사람 골랐을것이다. 

린체리에서 시원하게 한발 뽑고서 어제 먹었던 레탄톤의 일식집을 가서 카레 돈카츠를 먹었다. 



그리고 숙소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10일의 여정을 돌이키며 짐을 싸니 조금 씁쓸 했다. 마침 하성킴에게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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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절로나오는 상황이지 않을 수 없다.. 




조금 쉬다가 캐리어를 끌고 마지막 피날레를 위해 코코로 향했다. 

캐리어를 끌고 부이비엔을 걸으니 그나마 호객이 좀 덜한느낌?이 조금 들었다. 





코코 입구에 가서 모 위원처럼 직원에게 캐리어 노룩 패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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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실려고 사놨던 와인을 먹을 기회가 없어서 너희 직원끼리 먹으라고 줬다. 

그리고 지정석에 앉아 마지막을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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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가드는 이렇게 내 옆에서 떠나지 않는다 ㅋㅋㅋ


 










갑자기 중간에 하성킴에게서 영상통화가 왔다. 

이 미친놈은 집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술을 마시며 본인도 코코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싶다며 영통을 건 것이다. 



직원들에게 보여주니 반가워하며 다시 돌아오라고 얘기한다 ㅋㅋㅋ

무대위에 댄서들에게도 보여주니 막 웃더라




영통을 끊고 엄청난 현타를 받았을 하성킴에게 씁쓸한 위로를 건낸다. 



뒤늦게 출근한 그녀와 마지막 스킨쉽을 하며 술을 홀짝였다. 

약간의 울상을 한 그녀에게 마지막까지 웃으며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바깥쪽 댄서자리에서 춤을 출 때도 내쪽을 바라보고 춤을 춘다. 

아니 길가는 손님들 꼬셔야지 뭐하는 거야 ㅋㅋ 



메인 무대에서도 자꾸 눈이 마주친다. 

그런데 메인무대 우측 자리에 중국인 테이블이 있었는데, 빨간색 반팔티를 입은 뚱뚱한 중국인이 무대에서 춤을추고 있는 그녀에게 시샤를 권했다. 


그러자 그녀는 거절의 의사표현을 했다. 

몇 번을 더 권했지만 그녀는 받지 않았다. 



팁을 주니 받기는 하는데 가끔 손님들이 입에 물어서 입으로 받는 식의 팁을 주지 않는가?

그 중국 손님도 입에 물어서 팁을 주는데 그녀가 받지 않는다. 


손으로 집으려 하면 중국손님이 아니라고 하고 다시 입에 물고 주려한다. 

그러면 또 그녀는 받지 않는다. 



꽤나 도도한 나의 그녀이다 ㅋㅋㅋ

그러자 갑자기 그 중국인이 나한테 다가온다.



그리고 내 옆에 서서 내 허벅지를 탁탁 친다. 

나는 ??? 하며 얘 뭐지 하는데 중국인이 갑자기 악수를 청한다. 


그래서 악수를 했다. 

서로 대화가 통하지는 않았으나, 약간 내가 느끼기엔 '니가 이겼다' 이런 느낌으로 조금 받았다 ㅋㅋㅋ



어쩌다 승리를 쟁취하고 그는 자리로 돌아갔다. 

무대에서 내려온 그녀는 다시 내자리로 돌아왔고 난 뭔가 어깨가 오른듯한 느낌을 받았다. 

팁을 거절하고도 내자리로 와준 그녀가 고마웠다. 



12시쯤 되어 공항에 가야해서 나왔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내가 나가는 길을 배웅해 줬다. 직원들에게도 '지내는 동안 너희덕에 많이 즐거웠다. 고마워' 라고 메세지를 전하고 나왔다. 




공항에 와서 모든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1시간 40분이상 남았었다. 

1시간은 더 놀고 올껄.. 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들과 마지막 잘로를 하며 10일간의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댓글 39
카우보이85 2024.11.07 19:30  
승자의 여유 ㅎㅎ 좋네여 ㅎㅎㅎ
마지막까지 불태우시거 ㅜㅜ 아쉬웠겠습니다 ~~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19:35  
아쉽기에 또 오고 싶은 그곳 아닐까요 ㅎㅎㅎ
카우보이85 2024.11.07 19:42  
ㅋㅋㅋㅋ그니까요 ㅎㅎ 그래서 자주 가나봅니다 다른나라는 자주 안가는데 말이예요 ㅎㅎ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20:19  
그래서 또 비행기표 쳐다보고 휴 ㅜ
카우보이85 2024.11.07 20:22  
ㅋㅋㅋㅋ 맞아요 ㅠㅠ 매번 반복입니다요ㅠㅠㅠ
페리도트 2024.11.07 19:40  
마지막까지 불 태우고 오셨네요 ~
10일의 일정이 끝나서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19:56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후유증이 옵니다 ㅋㅋㅋ
키스 2024.11.07 19:42  
능력자의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ㅎ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19:56  
능력도 없는데 매번 능력자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리나이스 2024.11.07 19:53  
코코 가보고 싶어요.. 여친이 있어서 밖에 자리에서 맥주 홀짝 거리고 눈길도 못줬습니다.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19:57  
남자들끼리 가야 더 재밌는데 말이죠~~
하루 2024.11.07 19:58  
정성 후기 감사합니다 ^^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20:19  
감사합니다~
오늘도쇠질 2024.11.07 20:05  
능력자이십니다~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20:19  
아닙니다 능력보단 노력이죠 ㅎㅎ
카노 2024.11.07 20:48  
행복한 후기 잘봤습니다ㅎㅎ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21:25  
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행복을꿈꾸다 2024.11.07 20:49  
마지막까지 화끈하게 즐기다가 가셨네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7 21:26  
너무 태웠나봐요~ 감사합니다 ㅎㅎ
돌아가는여유 2024.11.07 21:29  
킴 스파의 강한 마사지를 하던 ㄲ.
혹시 턱이 약간 나오고, 고대 인류처럼 생긴 ㄲ 아닌가요...??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04:09  
못생기진 않았던거 같아요 ㅋㅋㅋ 그냥 평범
지킬 2024.11.07 23:22  
아무리 신나게 놀아도 돌아올때는

언제나 아쉽더라고요 ㅠㅜ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04:10  
맞아요 ㅜㅜ 매번 오라오라병에 걸리는 이유죠
띠녕이 2024.11.08 00:05  
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04: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사하폴라리스 2024.11.08 00:17  
능력자는 마무리까지 깔끔하군요 ㅎㅎ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04:10  
능력이 없어서 깔끔하게 ㅎㅎㅎ
흐엉베트남 2024.11.08 01:03  
순수남님 이후로 최고 능력자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04:10  
어휴 그정도는 아닙니다 교주님을 어떻게 따라가겠어요 ㅎㅎㅎ
야광수 2024.11.08 02:00  
저도 10일가면 10일 코코
100일가면 100일 코코
코코는 무조건입니다 ㅋㅋ
댄서가 누구일까요? 왠만한 댄서들이랑 다 친하고 가족같은데..
궁금해요. 500원^^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04:10  
ㅋㅋㅋㅋㅋㅋㅋ 비밀입니다 나중에 만나게되면 말씀드릴께요~
유령대감 2024.11.08 08:32  
10일 일정의 마지막 날이면 가장 아쉬운 날이었겠네요...
10일간의 즐거웠던 시간보다 마지막날의 서운함이 더크죠 ㅠㅠ
그래서 돌아오면 다시갈 비행기표를 예매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11:34  
맞습니다 ㅋㅋㅋ 끊을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초보호냥이 2024.11.08 11:03  
10일의 기록이 끝났군요
1일차부터 아껴봐야겠네요^^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11:34  
ㅋㅋㅋ 또 만들러 가야겠습니다
선랑 2024.11.08 11:06  
you win!! ㅎㅎ 멋지십니다~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11:34  
ㅎㅎㅎ 감사합니다 !
아까그넘 2024.11.08 12:08  
킴스파  애가 8명이 아줌마가 생각나는군요.. 남편은 오토바이 사고사라며 웃던 아줌마
호치민오타니 작성자 2024.11.08 12:36  
차라리 저 애가 해준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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