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ㄷㅅㄹ꽁이 생긴걸까요
으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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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이번여행 여태 방벳중 제일 재미있게 논거같네요
아 귀국하니까 또 현타가 씨게 오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시락' 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뭔가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
1년에 2-4회 방벳 하는 단기여행이라 뭐 연애 비슷하게 하려는 시도를 크게 해보지는 않았었습니다 매일 다른아이들 만나고싶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이번에 레탄톤에서 재미있게 놀았던 아이가 있는데 (하얀이라고 할께요)여행 내내 계속 연락이 오네요
당연히 영업일꺼라 생각해
나도 보고싶어 나도 너랑 놀고싶어 같이있고싶어
이런 형식적인 대답만 했었는데
귀국전날 일 마치고 저있는곳으로 오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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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비행기라 이발소 한번 들렸다 가려면 일찍 나가야하기도 하고 믿을수 없어서 반신반의 한 마음에 나 7시반에 나가야 한다니까 그래도 온다고 하네요
도착했다고 데리러 나오래서 나가니까 진짜왔어요 이게 무슨경우죠ㅋㅋㅋ
다시보니 참 귀엽네요 21살ㅋㅋ
같이 올라와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롯데마트에서 한국에 가져가려고 사놓은 컵라면을 보더니 자기 먹어도 되녜요.
하얀이 : 나 이거 먹어도돼?
나 : 당연하지
(바로 포장 뜯고 커피포트에 물올림)
하얀이 : 고마워 쏘스윗
나 : 저녁안먹었어?
하얀이 : 응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먹었어
엄청 해맑게 라면 먹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안쓰러워서
정말 배가 고팠나봐요 라면 다 먹더니 식탁에 있는 과자를 보고 이것도 괜찮냐고.....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이것저것 챙겨주고 그냥 솔직하게 다 물어봤네요
나 : 여기 왜왔어?
하얀이 : 오빠 좋아서
나 : 우리 한번봤고 고작 두세시간밖에 같이 안있었는데?
하얀이 : 그래도 그때 너무 좋았다
나 : 내가 무슨짓 할줄알고 숙소로 바로와 위험해ㅋㅋㅋ
하얀이 : 오빠라면 괜찮아
나 : 나 6시반에 일어나서 7시에 나가야해
하얀이 : 잠깐이라도 괜찮아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하얀이가 침대로 가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졸리다고ㅋㅋㅋ 너 몇시에 일어나고 몇시에 자는지 아는데 뭘 졸려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ㅋ
또 누워서 팔베개 하고 꽁냥꽁냥 대화하다가 전투를 시작합니다
태초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정말 너무 하얘요 이렇게 하얄수가 없네요
웬만한 한국 여자들 보다 훨씬 하얘요. 그리고 또 부드러워요
그리고. 키가 작은만큼.....(생략)
전날 자기전 1회 아침에 1회 , 숙소로 돌아오기전에 ㄹㅊㄹ에서 1회
빠진 상황인데도 너무 타이트해요
그치만 수분도 많아서 뻑뻑하지가 않네요
그렇게 또 한참의 전투를 마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런저런 대화 하다가 두시간 정도 잠을 청하고 일어나서 귀국준비를 하고있으니 어느새 자기도 일어나서 이것저것 도와주려고 하네요
나 : 괜찮아. 나 이제 바쁘니까 먼저 가도 좋아
하얀이 : 나 집에 가???ㅜㅜ
나 : 니가 싫다는건 아니고 옆에 있어도 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해서 너에게 신경을 쓸수가없어
하얀이 : 오케이 무슨뜻인지 알겠어 그럼 먼저 갈께 오빠
나 : 오키
사실 공항 가기전에 이발소 한번 더 가야하거든요ㅋㅋㅋㅋㅋ
보내려는데 돈달라는 말도 안해요
밤에 오자마자 해맑게 라면,과자 먹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던 마음에
지갑에 있던 5만원권 두장을 쥐어줬어요
나 : 환전한게 이제 부족해 이거 환전해서 써
하얀이 : 나 돈 괜찮아 안받을꺼야
나 : 아니야 내 마음이야. 이거 안받으면 내 마음 안받는거야.
하얀이 : 너무 고마워 쏘스윗
그냥 자발적 호구가 되었습니다.
가라 생각하면 비싼돈도 아니구요ㅋㅋㅋ
이렇게 하얀이랑 만남도 끝이 났는데 한국 돌아온 지금도 계속 보고싶다고 연락이 오네요
다음에 가서 만나야 만나는거겠지만
이정도면 저도 ㄷㅅㄹ꽁이 생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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