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10일의 호치민 여행기록 - Day6 솔로플레이의 시작(feat. 1호기)
호치민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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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며칠 쉬었더니 글쓰는걸 깜빡했다. 나머지를 이어가본다.
오늘은 하성킴이 떠나는 날이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9시반쯤 하성킴은 나갈 준비를 마치고 베란다에서 같이 커담하나하고 떠났다.
이제부터 오타니의 솔로플레이만 남았다. 이번 여행의 좋은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야지 다짐했다.
오늘은 저녁에 1호기를 만나기로 했다.
1호기는 한 2년전쯤? 어플로 만나 지금까지 방벳할때마다 만나는 나의 첫 파트너이다.
저녁때까지 뭐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롯데마트 앞에 껌승을 먹으러 갔다.
뭔가 하성킴이랑 둘이 먹을때보다 덜 맛있는거 같은 느낌이였다.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 맛있다..
그리고 다른 이발소 구경 겸 새로운 매물이 없을까하여 새 이발소를 한군데 또 가봤다.
시설은 굉장히 좋았다. 특히 베드가 전자동이여서 누워있을때 굉장히 편했다.
근데 그게 다였다.
가슴은 크지만 왠 나이 많아 보이는 ㄲ이 담당으로 붙어서 걍 누워서 관리만 받다가 왔다. 이것도 쉬운게 아니였다.. 대화도 걸지 않았다.
혼자 있으니 시간이 많이 붕 뜬다.
벤탄가서 혼자 돌아다니며 구경좀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1호기 만날때까지 좀 쉬었다.
저녁이 되어 1호기를 만나러 떠났다.
뭐가 먹고싶냐고 물어보길래 베트남 음식을 먹고 싶다 하였더니 정말 노상에서 파는 로컬 음식점으로 오라고 알려줬다.
1호기가 맘에드는 것 중에 하나이다. 나를 만나서 엄청 비싼곳을 가고싶다고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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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곳이였는데 저 목욕탕 의자같은데에 쪼그려 앉아서 먹는 정말 로컬집이였다 ㅋㅋㅋ
이름도 모를 메뉴를 여러개 시켜서 생각보다 배부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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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른쪽 위에 있는 메뉴는 고수냄새가 엄청 쎄서 조금 먹다 말았다..
밥을먹고 우리는 zion으로 향했다.
번외로 난 매번 궁금한게, 나는 zion을 자이온이라고 읽는데, 어떤분들은 지온이라 읽더라 그래서 1호기한테 물어보니 둘다 맞는데 자기는 지온이라 읽는다 하더라.
어쨋든 오랜만에 zion에 도착해서 칵테일을 먹었다.
여기는 오픈된 루프탑이고 노래도 엄청 시끄러운 노래보다는 나름 재즈, R&B 스러운 노래도 나와서 좋다.
매일 부이비엔에서 띵띵땅땅 거리는 노래만 듣다가 이런 노래를 듣는것도 나름 힐링이다.
둘이 칵테일을 마시던 중 그녀의 친구인데 몇 번 봤던 친구를 만나서 같이 합석했다.
그..? 그녀..? 는 남자인데 머리가 길고 여성스럽게 다닌다. 아마 여자가 되길 원하는거 같다.
한창 마시던 중 1호기가 또 날위한 이벤트라고 전광판을 불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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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오빠.. 가끔 아저씨라고 부르지만 그래도 오빠라고 불러준다 ㅋㅋㅋ
옆에서 촬영도 해주길래 맘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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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먹다가 1호기가 오늘 우리올지 내일 올지 물어봤다.
오늘 가자고 하니까 내일 아침 일찍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한다고 내일 저녁에 가면 안되냐고 한다.
사실 베트남 여자들의 말을 100% 신뢰하진 않는다. 1호기를 이틀을 만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알겠다고 내일 저녁에 다시 만나자고 하고 집에가는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집에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간에 기사에게 말했다
"부이비엔으로 갑시다"
부이비엔으로 차를 돌려 coco로 향했다.
온다는 말 없이 갑자기 등장하니 댄서 그녀가 놀란다. 마침 시간이 좀 늦어 그녀도 춤추는 시간이 거의다 끝나가는 때였다.
그녀는 무대에서 내려와 옷을 갈아입고 내옆에 앉았다.
갈때마다 알아서 내 옆에 와주니 참 좋다. 그녀는 볶음밥을 또 자기돈주고 시켜서 나까지 먹여준다.
배는 부르지만 사준거니 옆에서 맛있게 먹어본다.
중간에 집에 도착했을거 같은 시간대에 1호기에게 집에 도착했다고 메세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다 내가 피곤해 보였나, 뒤쪽 소파자리로 옮기자고 한다.
소파쪽은 처음 앉아보는데 둘이 앉으니 자리가 엄청 남는다. 소파쪽 앉으니 그녀를 안기에 더 편하다.
뒤쪽 자리라 사람도 많이 안다녀서 실컷 뽀뽀하고 키스하고 놀았다.
그러다 3시반? 정도되어서 그녀와 같이 퇴근했다.
오랜만에 혼자 노는게 역시 쉽진 않았지만 자유로운 일정속에 나의 그녀들을 만나는 것은 좋다.
내일은 1호기 자빠뜨려야지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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