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의 오사카 승마장 체험기.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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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프라하 백마 승마장 이야기 쓸까 했는데 별로 재미없었고, 나머지 백마 승마장들은 시스템이 대동소이해서 쓰나마나일듯.
그래서 오늘은 오사카 승마장 토비타신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옆나라 스시마 승마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공식아닌 공식 승마장으로 일본에서는 거의 드믄 사례라 참고해보시라 써봅니다. 비슷한 곳으로 마쓰시마신치라고 오사카에 한곳 더 있는데, 이곳은 토비타신치보다 규모도 작고 말들 상태도 별로라고 해서 가보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승마장 위치는 도부츠엔마에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듯합니다. 구글지도 찍으면 바로 나옵니다.
일본은 법적으로는 체벌(맴매)금지 입니다. 하지만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모든 것이 합법이 됩니다. 그래서 유사승마장 형태로 비누천국, 이메크라, 데리헤루등 다양한 유사 승마장이 생겨났고 세계일류 성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승마장은 금지되어 공식적으로는 운영이 안되고 있습니다.
토비타신치의 경우 수백년전부터 승마장으로 자리잡은 곳이었으나 체벌금지 이후로 영업방식을 바꾸어 음식점??? 찻집??? 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음식 값이 아주 비싼 음식점입니다. 음식은 차한잔에 과자 한개 정도 이지만 이 가격이 겁나 비싼거죠. 식사 시간은 20분, 30분등 짧은 편입니다.
업소의 공식적 설명으로는, 손님은 방에서 스시마의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를 하며 승마는 금지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두들 승마를 하지요. 단속에 걸릴 경우 마주는 절대 손님을 태우지 않도록 스시마를 철저히 조련시켰다고 발뺌합니다. 손님은 체벌을 하지 않았으며, 식사중 말과 손님이 서로 마음에 들어 합의하에 승마를 했다는 논리로 발뺌합니다.
운영방식은 업소마다 마주가 말을 한마리 데리고 지나가는 손님과 합의한 후 가게에서 식사하는 방식입니다. 마주들은 대부분 나이많은 아줌마나 할머니 입니다. 손님은 거리를 지나가며 말의 상태를 확인하다 마음에 드는 말이 있으면 마주와 합의 후에 선택한 스시마와 함께 방에서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식사가 아닌 승마를 합니다. 합의는 마주와 하며 말과 하지 않습니다. 말은 온순하게 앉아있기만하며 마주가 설명 및 합의를 모두 진행합니다.
한 50~70개 정도 승마장이 있는듯. 직접보고 고를 수 있어 ㅇㄲ 내상은 없습니다. 조련도 잘되어있어 낙마사고는 당하지 않을듯~
말들의 상태는 상당히 좋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평균 수질이 ㄹㅊㄹ보다 좀더 나은 수준으로 기억됩니다. 보통은 기모노 같은 일본 전통식 안장을 입히지만 코스프레 식으로 외국 안장을 입힌 말들도 많습니다. 업소에 말은 여러 마리이며 20~30분 마다 교대로 한마리씩 나와서 영업합니다. 여러 마리의 말을 동시에 영업시키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까 본 말이 마음에 들어 돌아가 보면 다른 말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교대했거나 다른 손님과 식사중인 경우입니다. 그러니 괜찮은 말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고르시길~^^
제가 승마해본 말들은 모두 잘 조련되어있어 귀엽고 온순하고 순종적이었습니다. 그 중 한마리는 제일교포3세인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한국말을 거의 못했던...
시간이 20분이라 샤워나 이런것도 없고 마음이 급합니다~^^
식사를하고 나오면 디저트로 사탕을 하나 줍니다. 이 사탕을 먹으며 걸어가면 마주들이 호객하지 않습니다.
23시에서 24시면 문닫는다고 하니 갈거면 22시 전에는 가야할 듯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폰을 꺼내 사진찍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마시길... 걸리면 야꾸자들한테 끌려가 초상치른다고 합니다.
요즘 오사카 갈 일이 없어 토비타신치 못가본지 몇년 되었습니다. 이곳도 나쁘진 않았지만 가성비 안나오니 저는 그냥 호치민 갈랍니다. 방벳 2주전 카운트 다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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