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호치민 방문기 [5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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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8월 13일]
다시 아침이 밝았다. 벌써 시간이 오전 8시다.......
ㅎㅎㅎ 호치민 와서.... 처음으로 .... 눈 떠보니 .....누군가 옆에서 자고 있다.
(첫 홀밤 탈출? 이게 이렇게나 힘든거였나.......ㅎㅎㅎㅎ)
생각의 정리는 끝마쳤다........ 오늘 이 ㄲ을 살짝 다듬어 ㄷㅅㄹ n호기로 만들어 보자라고......
(ㅋㅋㅋ 그닥 탁월한 선택은 아니었다는걸 나중에 알게 되지만.......^^)
느긋하게 일어나 세수하고 와서 ......... 부시시 깨어나는 ㄲ에게 묻는다....
혹시 ... 오늘 철강회사 일 끝나고 다시 나에게 와줄래?
ㄲ은 빙긋이 웃으며 그러겠다고 한다.
그런 ㄲ을 바라보며
나는 잠시 고민한다.
(아....~ 으음........ 얘...... 출근하러 나가기 전에 모닝 ㅈㅌ를 한번 더 치뤄야 하는데......... 지금은 뭐랄까....... 뭔가 분위기가 안사네...그냥 하자고 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영혼 없는 ㅈㅌ는 ..... 그닥 땡기지는 않고............)
(그래 뭐 ...... 이따 다시 만날껀데......오늘 좀 더 친해지고 좀 더 정신적 교감? 같은게...생겼을 때 .........제대로 하자....^^;;)
ㄲ도 .... 그런 의무감(?) 따위는 아예 생각치도 않고 있는지...... 곧바로 줌섬줌섬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한다....
(ㅎㅎ 얘도 ...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다지~ 프로페셔널 하지는 않구만.......ㅡㅡ)
한국서 미리 준비해 온 예쁜 봉투에 .......
어젯밤 함께 있어줘 고마웠다고 벳남어로 쓴 손글씨 쪽지를 써서 함께 넣어 건네 주었다.
ㄲ은 쪽지를 꺼내보더니........ 피식 웃는다.
그리고 고개를 끄떡이며 이따 보자 하며 나간다....
으음......ㅡㅡ ㅋ
그 모습에서.....
왠지모를........... 정떨어지는 느낌이 살짝....스멀스멀...... 올라왔지만............ㅡㅡ
뭐... 그러려니 했다. ㅡㅡ
그럼 다시 계획했던 일정대로 .... 모닝 황제 케어 받으러 출발~
오늘도 지정 관리사 그녀 에게 케어를 받았다.
이제는 뭐 다른 황제 ㄲ들이 나를 보면 킥킥 거리며..... 뭔가 좀 놀리는 분위기도 연출된다.........^^;;;
(ㅎㅎㅎ 쑥스럽다......)
케어 받는 내내 관리사 ㄲ과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 받고......
끝나고 별도로 팁과 함께..... 소소한 먹거리 간식들도 쥐어 주었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잘로를 주며..... 우리 친구 해요 라고 한다. ㅎㅎㅎ
음......
문득 느껴지는게 있다.
황제 ㄲ과 그저 얘기 나누었을 뿐이고 ......그저 따뜻히 바라봐주는 그녀 눈빛에서 .......
ㄱㄹ ㅇㅎ ㄲ과 있을때 보다............ 내가 훨씬 더 힐링감과 기분좋음을 느끼고 있다는거........ㅡㅡㅋ
(내가 이렇게나 정서적 매마름에...... 굶주려 있었나.........ㅡㅡㅋ)
황제를 나와 간단히 브런치를 먹고 커피 한잔하며.........
ㅂㄱㅁ 한곳을 예약한다. (솔직히 .... 단순 하드웨어적? 만족도로만 보면 불건마가 훨씬 만족스럽다. ㅡㅡ )
그렇게 ㅂㄱㅁ에서 그 만족감을 만끽하고........(낮 시간이라 원하는 넘버 고르기도 좋다ㅎㅎㅎ)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 철강ㄲ과 만날때까지 2시간 가량 남았다.
ㅂㄱㅁ에서 한번 ... 빼서..... ㅡㅡ
이따 밤을 위해........^^ ㅎㅎㅎ 그리고......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않아서 좀 궁금했던..........
망치 사탕을 꺼내본다. (요게 그렇게 효과가 좋다던데.....음...... 어디 한번.... 테스트를......)
흐음.......
맛은.... 달콤 쌉싸름한....... 인삼맛이긴 한데........ 뭔가 되게 강렬하다...........
천천히 다 녹여서 먹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으음...... 뭔가 실전?을 맞딱드려야 효과가 발휘되는건가...ㅡㅡㅋ? 부작용이 두통이라던데..... 그런건 없군.....)
이윽고....... 철강 ㄲ이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 되었다.
벳남 ㅇㅎ ㄲ들 .... 약속시간 안지키기로 유명하니...........^^ㅋ 얘도 플러스 1시간? 정도는 더 늦게 올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호오........?
얘는....... 칼같이 ........ 약속시간에 딱 맞춰 왔다. (웬일이래.......ㅡㅡㅋ .....벳남 꽁들의 약속시간 엄수는.....각자 성향에 따른... 케바케인건가...........)
ㄱㄹ 출근 안하고 회사 끝나자마자 나를 만나러 왔으니.........
ㄲ과 5시 30분 부터 같이 있게 되었다. (처음이다..... 이 시간부터 ㄲ과 함께 있기를 시작 해 보는건.....ㅡㅡ)
그런데 ㄲ이 나를 보자마자...........
어!!? 오빠!!? 망치사탕 먹었지??!! 하며 바로 알아챈다.......
(ㅡㅡ 헉.....!! 어떻게 알았지... 먹은지 2시간이나 지났는데......ㅡㅡ)
알고보니 ..... 이노므 망치사탕 먹음....... 호흡 뿐만 아니라....몸에서도 ... 그 냄새가 뿜어져 나오나보다....ㅡㅡ
(아.....왠지 쪽팔린다......ㅡㅡ)
ㅡㅡ;;; 어.... ? 나...나... 처음 먹어본거야 그냥 맛이.... 구...궁금해서..... ㅎㅎㅎㅎ ^^;;;
(변명을 하면서도.....계속... 뭔가 궁색하다.........ㅜㅠ.)
그녀는 묘한 표정으로..... 히죽 웃고는....
알았어~ 하며.... 택시나 부르란다.... ㅡㅡ
ㅎㅎㅎㅡㅡ;; (쳇..... 젠장.... )
그녀와 함계 먹고 싶다는 한식 고기 구이집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난 벳남에서 한식 먹는거 안좋아 하지만......ㅡㅡ ㄲ에게 맞춰줘야 하니....... 가고 싶은데로 정하라고 했다.)
고기를 이것저것 많이도 시킨다. ㅡㅡ (이걸 다 먹을 수 있나...) ..... 그냥 맘껏 먹고 싶은데로 시키라 했다.
ㅎ 그런데..... 이 ㄲ........ 입이 더럽게 짧다.
요거 몇점 먹고 저거 몇점 먹고..........그 뒤론...... 줄창 야채만 먹는다.......
사실 입이 짧다기 보단........... 몸매 관리하느라 극도로 자제하며 먹는거 같았다.............ㅡㅡ
이미 충분히 슬렌더에 속하는 몸매인데도..............
엄청 신경 쓴다.....^^;;;;
(아까 고기 시키는 기세는 먹방 유투버 처럼...... 시키더니......... 쯪....ㅡㅡ)
(이럴거면 채식 뷔페를 가지 .....차라리...........ㅡㅡ)
나도 먹는게 한계가 있어..... (돼지껍데기는 왜이렇게 많이 시켰어.... ㅡㅡ 나 이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ㅡㅡ ....) ........결국 다 남기고..... 일어났다.
(불필요 하게 시켜서 음식 남기고 버려지게 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ㅡㅡ.... 하지만 내색은 안했다.)
사실........
그렇게 벳남을 종종 와봤지만..........이렇게 ㅇㅎ ㄲ을 따로 불러 만나 함께 식사 해 보는것도 처음이다.
ㅡㅡ ㅋ
벳남에서 참 해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중 하나였긴 했는데.......ㅎㅎㅎ 막상 해보고 나니........
ㅎㅎㅎ 좀.......허무하고 시시하다. ㅡㅡㅋ
식사시간 내내
대화가 제대로 통하는것도 아니고....... 따라서 뭔가 심도 있는 대화는 거의 불가능하고............ㅡㅡ
(차라리 황제 관리사 ㄲ과 나눈 대화가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는 열배는 많았던거 같다....ㅡㅡㅋ)
고깃집을 나와
잠시 걷다가......
인근 커피숖으로 이동하여 커피를 시켰다.
(고기는 살찐다고 그렇게 안먹으며 .....다 남기더니.... 커피는 무슨 초코 토핑에 무스 크림이 산같이 된걸 먹네...ㅡㅡ)
ㅎㅎ 뭐......여기서도........ 대화가 뭐 제대로 되는게 있을리가...............
번역기를 통한 대화는......당연히 한계가 있지만............ 그보다도........ ㄲ이 내게 묻거나 뭔가 궁금해 하는 거 자체가 거의 없다. ㅡㅡ
내가 말하는 말에만 단답형 대답으로 일관 할 뿐......
그렇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도 아니고.......ㅡㅡ
ㄲ의 눈은 그저 휴대폰만 계속 쳐다 볼 뿐....... (에휴......저노므 휴대폰.... ....ㅡㅡ)
슬슬.... 나도 지루하고 지치는 느낌이다........ ㅡㅡ
휴대폰만 줄창 보던 ㄲ이 ......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힐끗 보더니......... 조금은 미안?했는지......
혹시....... 뭐 하고 싶거나 가고 싶은데 있어요? 하고 묻는다.........
근처가 부이뷔엔 거리라
거기나 한번 가보자고 했다. ㄲ은 끄덕이며 그러자고 하며 커피숖을 나와 함께 그곳으로 향했다.
(나는 사실 시끌벅적하고 사람 북적대는곳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얘는 그래도 젊고 어리니까 혹시 그런델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한번 가보자고 한 것.ㅡㅡ)
그녀는 걷는 내내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거나 ..... 뭐 그런건 일절 없다. 그냥 나란히 걷는다.......ㅡㅡ
(그렇다고 내가 손 내밀어 애써 잡기엔 ......좀 그렇다........ㅡㅡ )
에효~
뭐 이왕..........여기까지 온 거........
가면서.......그 유명한? 코코나 한번 첫 탐방 해 볼까 하고 키스님에게 예약 톡을 보내본다.
그리고 그녀 에게 코코 한번 가보자......라고 했더니.......
대뜸 거기 시끄러워서 싫단다. ㅡㅡㅋ 그냥 거리 구경이나 좀 하다 가잖다. ㅡㅡ
(아...... .... 얘...코코 같은델 싫어하는 ㄲ이었나...........ㅡㅡ 뭐.... 나도 그닥 그런델 안좋아하니...... 키스님에게 예약은 다음에 다시 할께요 하고 바로 취소한다.ㅎㅎㅎㅡㅡ;;)
부이뷔엔 거리.........사람 북적대고 좀 걸으니..... 밤인데도 땀이 솔솔 난다.
ㄲ도 더웠는지 인상을 찌푸리고.... 두리번대다............ 갑자기 휴대용 선풍기를 파는 노점상으로 가서......
휴대용 선풍기를 고른다.
응?
ㅡㅡㅋ?
뭐 10만동밖에 안하는 물건이지만........
나에게 사달라고 하거나...... 따로 허락도 구하지 않고!? ㅡㅡ .... 그녀는 선풍기만 골라 낼름 집어 들고 가버리고......
나는 뒤에서 허둥지둥 그 선풍기 값을 치뤄야 했다. ㅡㅡ
( ㅎ...ㅡㅡㅋ ...이건.......좀 선을 넘은거 같은데......... ....ㅡㅡ )
(졸지에 사장님 수행하는 비서가 된 느낌이다....ㅡㅡ)
나도 더운데...... 본인만 열심히 얼굴에 대고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쐰다.......ㅡㅡ 그러면서 빨리 숙소로 돌아가자고 성화다.
. 힘들다고......ㅡㅡ
.ㅡㅡ 거참......
그렇게 시덥지도 않은.......데이트 같지도 않은 데이트가 끝이 나고.....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시간은 벌써 밤 11시.........
5시부터 ㄱㄹ가서 ㄲ들 기다리고 초이스하고 ..... 그런 과정들도 지루하지만.......
이렇게 ㄲ을 따로 불러 만나...... 데이트 해보니.
그동안 생각했던....? 환상?이 팍박~ 깨진다. ㅎㅎㅎ^^;;
이게 더 지루하고 별로 재미도 없고... 더 지칠줄은 몰랐다.....ㅎㅎㅎㅎ^^
그리고....
ㄲ은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 또 다시 휴대폰 보기 삼매경이다.........
ㅡㅡ
갑자기 상상을 해본다.
만일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이었다면...... 얘들은 뭘 쳐다보고 있었을려나........^^
책이라도 한권씩 들고 다니며 펼쳐 보고 있었으려나......ㅎㅎㅎ ^^
ㅡㅡ
오늘 하루 데이트를 통해.....
정서적 교감이나 조금이라도 더 친해진 느낌은 1도 없다. ㅎㅎㅎ
이제 내일 밤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사실상 오늘이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밤인데........ .....
ㅎㅎㅎ 이게 뭐냐.............ㅡㅡ
갑자기 기분이 급다운된다.
나도 쇼파에 털썩 앉아........ 말없이 싸늘히 그녀를 쳐다본다........
그녀는 문득 그런 차가운 내 시선을 느꼈는지..........
긴장 살짝 하며......왜 그러냐고 묻는다.
나는 번역기로 따박 따박 얘기한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아마 공통된 사항일 것이다.
단 둘이 만나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한쪽이 상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휴대폰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은.
다른 한쪽에게 이렇게 해석된다.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이 지루하고 함께 있기 싫거나 너에게 관심 없다. ~ 라는 뜻.
그것이 남녀 관계를 떠나서 그냥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만남 중이라 할지라도 크나큰 무례함이다.'
그 말을 듣자....... 이번에는 ㄲ도 좀 긴장 했나보다. ㅡㅡ
처음으로? 핸드폰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애교를 부리며 안겨온다. ㅡㅡㅋ (헐...)
오빠? 화났어?
헤헤....
ㅎㅎ 어울리지도 않게...... ㅡㅡ
오늘 밖에서 데이트 시간 내내..... 친한척 한번 한적 없었고...... 가벼운 터치나 작은 스킨쉽 조차 한적 없었으면서...... 갑자기 언제 그랬냐는 듯....애교를.....부리며 안겨온다.ㅡㅡㅋ
하~ (살짝 가증스럽네.....ㅎㅎ.ㅡㅡ)
아니...ㅡㅡ 뭐. 화났다기 보단 기분이 좀 다운 되네.
그래도 안겨오니..... 기분이 나쁘진 않다.... ㅡㅡ (왠지 .... 애정을 구걸 받는 느낌도 들고..ㅎㅎㅎ 젠장....)
헤헤.. 기분 풀어~ 하며....그렇게 .애교를 살짝 부리는것도 잠시......
내 눈빛이 좀 온화하게 풀리는거 같아 보였는지.......
다시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핸드폰을 집어든다.... (ㅎㅎ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반응 하는구만.....ㅡㅡ)
갑자기 내 무릎에 발을 턱 하니 올리더니........
오늘 힐 신고 좀 걸어서 다리 아프다고
다리 좀 주물러 달란다..........
(ㅎㅎㅎ 헐.......)
그걸 또 난 주물러 주고 있다.........ㅡㅡ
(아주 상전이 따로 없구만......ㅡㅡ)
(으음.... 이게 좀 더 친해지고 가까워졌다는 그린 라이트인가... 아님.... 그냥 내가 편하다 못해 좀 쉬워 보여서 이러려나............... 물론.....후자겠지......ㅎㅎㅎ^^ )
잠시 뒤.......
졸립다며 씻고 자자는 그녀.......
그녀 먼저 씻고, 나도 따로 씻고..... (함께 샤워..... 이딴건 완강히 거부....... ㅡㅡ ㅎㅎ ........)
어제처럼....... 그녀는 또 방 불 다 끄고 커튼 다 쳐서 완전 암막으로 만들어 놓고........
난 또 그렇게......ㅈㅌ를 치뤄야 했다.
난 시각적 비쥬얼도 중요한데......ㅜㅠ (이게 뭐얔...)
(대여섯 시간 전쯤.... 먹은 ....망치 사탕 .... 이거 효과 있는건 맞나.....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ㅡㅡ?)
아무튼....... 어제와 비슷한...... 어둠속에서 그저 그런......ㅡㅡ ㅈㅌ를 그렇게 치뤘고..............
끝나고....
여전히 그녀는 살짝 떨어져 누운 상태에서...... 곧 바로 홀로 잠이 든다.........(잠은 바로바로 잘도 자네...ㅡㅡ)
ㅎㅎ 그녀와........여전히 B급 관계...... 그 이상의 발전은...... 결국 실패인가....... ㅡㅡ 흠....
나는 일어나 밖에서 담배 한대 피우며 상념에 잠긴다.....
흠..... 내일 밤.... 귀국이네...
이번 호치민 여행은.... 종합적으로. 자체 평가 해 봤을때.............
'재미없다' 쪽이려나................... ㅎㅎㅎ^^;;
(덕분에........호치민 오라병이... ........이젠 충분한....면역력이 생긴거 같다.....ㅎㅎㅎ)
(이걸 계기로 난 .......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하노이가 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
훗날......내가 다시 호치민 왔을때......... ㄱㄹ가기 귀찮으면.......
ㄱㅈㄱㄹ ㄷㅅㄹ으로서....... 그녀를 부르면 .... 내게 오긴 올 테지만.....
아마..... 다시는 안부르게 될 거 같다. (차라리 ㅂㄱㅁ를 가고 말지....ㅎㅎㅎ)
어짜피.....이제는 ㅇㅎ ㄲ들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내려 놓아서........
별로 속상한 것은 없다....
그저...... ㅇㅎ ㄲ들에 대한 관념만 시니컬 해졌을 뿐.......
그렇게 담배 한대 더 피우고.......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밤을 ........
홀밤은 아니지만 왠지 홀밤같은...... 뭔가 아리송한.....그 어딘가의 경계에 선 .....기분으로 .....
그렇게 잠이 든다.......
[5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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