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호치민 방문기 [4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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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8월 12일]
선라이즈에서의 넷째날. 아침이 밝았다.
잠에서 깨어.......... 커튼을 열고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묵묵히 생각에 잠긴다.
이제 뭐 더 이상 기분이 꿀꿀하거나 그러지는 않다.
벳남 ㅇㅎ ㄲ들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내려 놓으니....... ^^
이제는 뭐.......그냥 담담하다. ^^
아침 일과의 시작은......... 역시 모닝 황제 오픈 런 이나 해야지 하며.........
지정 관리사를 또 다시 예약 하려 했는데...............
어라......~
ㅡㅡㅋ?
오늘 그 관리사ㄲ 쉬는 날이라고 한다.
(아... 평일에 하루 쉰다더만 그게 오늘이었구나..... )
아......오늘은 .~ 그냥 다른 관리사 ㄲ에게 받을까 하다가............
그래도 지조가 있지........... ㅎㅎ
이번 호치민 여행기간 동안의.......황제 방문 컨셉은...... 한 관리사 ㄲ에게만 받자!! 로 다짐했던 터라.........
(그때.......왜 이런 다짐을 했을까......난.....^^)
그래.... 오늘 황제 행차는..... 하루 쉬자.
대신 W스파 가서 두피 클리닉 및 페이스 마사지나 받아야겠다 하고 숙소를 나선다.
거의 2시간에 가까운 케어 잘 받고 나와....... 쌀국수 한그릇 하고 콩카페에 가서 코코넛 커피를 마시며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본다.
정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쿨~ 하게....
잘잤니? ^^
이번엔 곧바로 답장이 온다.
네~ 헤헤헤.... 방금 일어났어요. 어제 약속 못지켜 미안해요.
네일샵에서 일하다 피곤해서 거기서 그대로 잤어요.
(^^;; 네일샵에서 잤다고..... ㅎㅎㅎ 거기 숙직실도 있나보네.......ㅎㅎㅎ^^)
나는 잠시.....생각을 해보고는.......
좀 길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본다.
'나는 네가 어제 네일샵에 일하러 간게 아니란것 쯤은 알고 있다.
그리고 이미 네가 그렇게 가서 다시 오지 않을것도 예상 했었다.
나는 너의 상황이나 네가 하는 일을 이해한다.
그러니 더 이상 나에게 애써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더 이상 미안해 할 필요도 없고 ....
오늘 혹시라도 나를 만나러 다시 온다면 나는 다른걸 하지 않고 너를 만날 것이고 너와 함께 있을 생각이다.
어떻게 할래? '
..........
그녀는 그 장문에 메시지를 읽고........ 한동안........ 아무말이 없다.
뭔가 뜨끔 해서 아무 말이 없는것이려나......ㅡㅡㅋ?
아니면 지금도 뭔가 ?? 하고 있거나 누군가 만나느라 바빠서 아무말이 없는 것이려나.......
ㅡㅡㅋ
진짜로........
그녀가 다시 오겠다면 진짜 같이 있을 생각이었다.( 사실 ㄱㄹ 가서 뉴페 찾아 헤메기도 귀찮다......ㅡㅡ)
그녀의 마음이 어떻든..... 행실이 어떻든.......
적어도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알콩달콩 했으니까........ 내게 와준다면
단지 그거 하나 바라보고 같이 있을 생각이었다. (아직 못 건네준 ㄱㅈㄱㄹ 비용도 챙겨주고....)
( 경험상.........ㅡㅡ 그 소소한 알콩달콩 조차도 성립 안되는 ㅇㅎ녀들이 정말 널리고 널렸다.)
딱.....그거 하나면 됐다.
그런데........ 그녀는........ 그렇게..... 그대로......
계속 묵묵부답...........
나는 계속 기다려 보다...... 다시 메시지를 보내본다.
'너의 아무 말 없음은....... 나를 더 이상 만나러 오지 않겠다로 받아드리면 되니?'
잠시 뒤 .....
짧게 한 줄이 온다.
'미안해요'
'OK~ 알았다. 잘지내라.'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고 홀가분하게 털고 일어난다.
(젠장... 콩카페에서 몇시간을 앉아 있었냐......ㅡㅡㅋ)
이제는...... 망설임 없이 키스님에게 톡을 보낸다.
오늘 ㄱㄹ 조각 신청할께요 ~
그렇게 그날 5시무렵 .....즉석에서 결성된 4인 조각.
ㄱㄹ는 당시 한창 핫 했던...... ㅅㅋㅇ ㄱㄹ. (요즘도 여전히 핫 하려나 모르겠네...^^;;)
내가 ㄱㄹ 가는걸 별로 좋아 하지 않는 이유들 중 하나가
술도 전혀 못하고 ㄱㄹ 분위기에 맞게...... 잘 놀지도 못하는것도 있지만........
호치민 ㄱㄹ의 지루한 기다림 시스템 때문이다.
순번제라 ... 최소 ㄱㄹ 오픈 2시간전 부터 .... 죽치고 앉아 있어야 하는거 .....
이제 좀 지겹다....
그뿐만 아니라 ㄱㄹ ㄲ도 밤 11시나 되서 밖에서 따로 접선? 해야 하고...........
저녁 5시부터 밤 11시까지 무려 6시간 가까이..... 그렇게 시간적 투자가 있어야 하는 시스템.........
(단기 여행객에겐 모든 시간이 소중한것을.........)
거기다 그런 시간적 투자 끝에 만나게 된 ㄱㄹ ㄲ이 ...... 괜찮은 ㄲ을 만나게 될 확률도......
내 경험상...... 별로 높지 않았다.
그렇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렇게가 아니면 다시 뉴페를 만나기 어려우니......
하지만...
이번에 만난 조각 회원님들도 역시 좋으신 분들이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
드디어 찾아온 선택의 시간........
기본 공식틀 내에서 한명 선택 완료.
(너무 예쁘지 않고, 나와 눈을 마주 쳐주고 웃는.... 단순 공식 ^^ ㅎㅎㅎ)
일단은 뭐...... 선택한 ㄲ이..... ... ㄱㄹ 안에서는 알콩달콩 거리며...... 잘 챙겨주고 잘 대해줬다.
(사실.... 여기서 밉보이면 바로 체인지니까.....웬만해선 ㄱㄹ 안에서는 그녀들은 내게 최선을 다한다. 핸드폰 수시로 들여다 보는 짓거리도 안하고........^^ㅋㅋ 영악한 것들.......)
숙소 가서 돌변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숙소 부터가.......뭐......진짜...초이스 운이지...뭐....ㅎㅎㅎ^^
나이는 24살.
ㄱㄹ 출근 전까진 철강회사에서 일하다 온단다.
(여기 ㄱㄹ ㄲ들은 이렇게 투잡 뛰는 ㄲ들이 많네.......ㅡㅡ )
먼저 조각 멤버들끼리 나가 간단히 늦은 저녁식사와 한잔 더 하며 ..... 그녀들을 기다렸다.
1시간쯤 뒤 하나 둘 오는 그녀들.........
그렇게 파트너들이 다 오자 ..... 대충 먹고 서로 인사하고 각자 숙소로 우린 흩어졌다.
흐음.......
숙소로 함께 들어가며 생각해본다.....
얜 어떻게 나오려나............
지금 까진 잘해주긴 했는데...... 여기서 부터.... 돌변하느냐 마냐가 관건인데............. 흐음........
다행히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그럭저럭 숙소에서도 돌변하지 않고 .....나를 대해 줬다.
하지만.........
뭔가 알콩달콩하고 ..... 그런 달달하고 후끈?한 분위기는 연출 되지는 않는다.......
그럭저럭 수준?의 ㅈㅌ 후 ..... 품에 안겨오지도 않고 좀... 떨어져 혼자 자는 그녀.........
으음......ㅡㅡㅋ....
나는 ㅇㅎ녀들과 ㅈㅌ후 직후 그녀들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 다섯가지 등급으로 구분 한다.
D급 : 최악이다. ㅈㅌ같지도 않은 ㅈㅌ후 옷을 싹다 입고. 아예 거실에 나가 휴대폰을 보거나 TV를 보거나 딴짓하며 침실에 다시 들어오지 않으며 밤새는 유형들. ㄹㅌㅇ으로 데려와 나를 강제 홀밤러?로 만들어 주는 무개념 빌런들. 새벽 5시쯤 되서 어서 가야한다며 큰형님들 빨리 내놓으라고 성화. (딱 한번 겪어봄 ㅡㅡ 천하의 ㅆㄴ들....)
C급 : 단순 내상급. 그저 그런 ㅈㅌ후 한 침대위에 같이 있기는 하는데...... 역시 옷을 싹다 입은 상태로 휴대폰만 주구장창 보며 밤을 새거나 아니면 내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쪽잠 잠깐 자고 새벽 5시~6시쯤 되면 칼같이 퇴근하겠다고 하는 것들. 얼렁뚱땅 모닝 2차 ㅈㅌ도 건너 뛰고 빨리 갈 궁리만 하는것 들이 허다. (꽤나 많이 겪어봄)
B급 : 내상급까진 아니다. 그럭저럭 ㅈㅌ를 치룬후 그대로 ㅇㅌ상태로 함께 한 침대에서 잠든다. 하지만 안겨오거나 그러진 않고 어느정도 거리와 간격을 띄어놓고 혼자 잠. 2차 모닝 ㅈㅌ는 요구 해야 응해주지 요구 안하면 그냥 가려고 듬. (드문 드문 겪음)
A급 : 굳초이스. 만족스런 ㅈㅌ. 그대로 ㅇㅌ상태로 품에 꼭 안겨오며 잠이 듬. 2차 모닝 ㅈㅌ도 ㄲ이 알아서 책임감?있게 치뤄 주고 가려고 함. (여지껏 딱 한번 겪어 봄. 바로... ㅜㅠ 직전 멀티 뛰는 그녀....ㅎㅎㅎ^^;;)
S급 : 꿈에 그리던 상상 이상의 그 이상. 온갖 스킬과 열정들이 난무한 환상적 ㅈㅌ후. 한번 더?? 하자며 오히려 ㄲ쪽에서 달려드는....... 다음날 2차 모닝 ㅈㅌ까지 완벽하게 치뤄줘서 나를 물기 쪽 빠진? 미라로 만들어 주는 전설급 들. ㅎㅇ ㄱㄹ 쪽에서는 어렵고 ㄹㅋ ㄱㄹ쪽에서 주로 출몰 한다던데....
(난 한번도 본적도 겪어 본적도 없는.....그저.... 얘기만 들어봤...... ㅜㅠ .... 부럽.......^^;;)
이 등급 기준에 의거하면.........
이번 그녀는 B급정도는 되는거 같다.
뭐... 이정도만 되도 내상급은 면했으니 그냥저냥 ........성공이라고 해 두자. ^^
.....
아... ~ 어쩐다........
내일..... 또 다시 ㄱㄹ를 가서 또 뉴페를 찾아 봐야 할까......
아님....... 이 ㄲ을 잘 다듬어?? 한번 더 내일 저녁 일과를 함께 할까.........
적어도 이 ㄲ을 ㄷㅅㄹ n호기로 삼으려면.... 한번 더 만나는게 맞는거 같고........
우두커니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을 하며...........
그렇게 네번째날 밤이 저물어 간다.
[4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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