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호치민 방문기 [3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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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8월 11일]
선라이즈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벌써 호치민 온지 3일차라니...... 시간은 덧없이 빨리도 흘러갔구만...~
기대감도 없었지만 다시금 메시지를 확인 해 본다.
역시...그녀에게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 ㅡㅡ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내본다.
너를 보려고 호치민까지 왔는데....... 너는 나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인가 보구나.
그래도 상황 설명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래 ~ 잘 지내라.
더 이상 너를 기다리지 않겠다~
아침부터 계속 꿀꿀한 기분....
황제에 어제 이름을 따두었던 관리사 ㄲ을 지정하여 예약해 본다.
그리고 황제 방문.
반갑게 맞이하는 그녀........
따뜻하게 웃어주고 케어 해주며 이것저것 말을 걸어주는 그녀에게 왠지 힐링이 느껴진다.
꿀꿀했던 기분도 점차 풀리는 기분이기도 하고....
원래.... 그 ㄲ? 을 주려고 챙겨왔던 선물들 중... 하나인 마스크팩 선물 세트를 가방에 넣어 왔었는데....
케어가 끝나고 고마움의 표시로 그녀에게 선물 로 줘버렸다.
활짝 웃으며 고마워하며 관리사 ㄲ.
그걸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흡족하다.
황제를 나와 껌땀으로 식사를 마친뒤 숙소로 돌아가며...... 생각에 잠긴다.
으음.....
오늘은 ㄱㄹ를 가야겠다. 그래 뭐.......뉴페로 다시 시작해야지.......ㅎㅎㅎ
호치민에 ㄲ은 많잖아? ㅎㅎㅎㅎ
그럼 키스님에게 ...... ㄱㄹ 조각을.........요청 해 볼까......
그 순간!!
그 ㄲ에게 메시지가 왔다.
엥?? ㅡㅡㅋ??
지금 어디야? 오빠??
으음....?? ㅡㅡ?? (갑자기 뭐냐.... )
메시지가 폭탄처럼 10초간격으로 다닥다닥 온다. 어디냐고? 빨리 말하라고.....
당장 오겠다고 한다....
ㅡㅡ?? 어...어??
뭐라 보내야 할지 메시지를 치고 있는 와중에도 계속 메시지가 날라온다....
그러더니..... 영통이......ㅡㅡ걸려온다. (성질도 급하구만....ㅡㅡ)
(집인거 같은데.... 지금 어디를 막 다녀왔는지 집안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ㅡㅡㅋ?)
어눌한 한국말로..... 오빠? 오빠? 어디야? 어디야? 만 묻는다.... 그리고 뭐라 뭐라....하는데...
뭐... 말이 통해야......ㅡㅡ
선라이즈에 있다고 반복적으로 얘기하다가...... 답답해서..... 끊고 그냥 메시지로 보내라고 했다.
메시지로 .... 난 선라이즈에 있다 라고 하니......
바로 오겠단다. ㅡㅡ?
그녀가 괘씸했지만..... 무슨 얘기 하는지 들어나 보자 하고..... 몇시까지 오라고 한다.
(쳇... ~ 오늘 ㄱㄹ..방문은...... 뭐....틀린듯..?.....ㅡㅡㅋ)
흐음...
벳남 ㅇㅎ ㄲ들이 시간 약속 안지키기로 유명하다고 했던가.....
역시나 이 ㄲ도 그랬다.
오기로 한 시간에..... 만나기로 한 시간에......
집에서 이제서야 출발을 하는 그녀..... ㅡㅡ (ㅎㅎㅎ 너무한거 아니냐고......)
어서 주소 부르란다. ㅡㅡㅋ
드디어 대략 20여분 뒤 그녀는 도착했다.
선라이즈 앞에 마중나와 주긴 했는데........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보며 활짝 웃으며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팔짱을 끼고 어서 들어가자고 하는 그녀........ ㅡㅡ ㅋ
그리고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대뜸..... 내 멱살을 잡는다..........
ㅡㅡㅋ????? (뭐....뭐냐..)
오빠? 여기 와서 ㄱㄹ 갔었어 안갔었어??
ㅡㅡㅋ?? (뭐..?)
갔어? 안갔어? 어서 말해!!!
어떨결에.....
안갔지...........ㄱㄹ 안갔어....라고 이실직고하는 나........
(어휴.....난 이걸 왜.....순순히 실토를 하고 있냐...ㅡㅡ)
그러자 활짝 웃으며 그럼 됐어....하며 해맑게 다시 껴안는 그녀....... ㅡㅡㅋ?
아... 아니지... 아니지....내가 다그쳐야 하는데........
바로 정색하며....너 부터 얘기해봐...... 왜 메시지 다 읽씹했어? 왜 상황 설명 하나 없이 나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든거냐...???
그러자..... 미안 미안.....하며.......
핸드폰이 망가졌었다고.........(ㅎㅎㅎ 그것도 핑계라고 대는거냐.....)
그리고....응? 지금 핸드폰 멀쩡 해 보이는데???ㅡㅡ??
그러자 그녀는 해맑게...
어~ 이제 다 고쳐서 연락할 수 있었던거야........... (ㅎㅎㅎ 요게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ㅎㅎㅎ)
애교로..... 미안 미안...하며....... 다시 껴안는다.......ㅡㅡ
내가 계속 정색하며 추긍을 좀 더 하려고 하자.....
그녀는 갑자기 내 손을 끌고 침실로 향한다.........
ㅡㅡㅋ?? 어? 어?
오빠? ....오빠?
나.... 하고 싶어...하며...... 유혹한다......
ㅡㅡ ㅋ?
어...어.....ㅡㅡ?
뻔한 수 지만........
말도 안통하는 그녀와 무슨 옳고 그름을 따지고 진실 여부를 따질까.........
보아하니....그녀와는..... 어짜피..... 조금도 진지한 만남이 될거 같지도 않고.......^^;;
뭘.... 더 기대하랴.....
에휴우.......그래.....
에라 모르겠다.
그냥.....
육체적 욕망에나.........충실하기로 한다.
ㅡㅡ
그렇게 ㅈㅌ 가 치뤄졌고........(근데..... 전에도 느꼈지만 ......역시 ㅅㄱㅎ은 너무 좋다.....ㅡㅡ)
잠시 누워 쉬고 있는데......
그녀의 핸드폰에서 끊임없이 메시지가 날라온다........ ㅡㅡ??
그녀는 핸드폰을 한참을 들여다 보더니.......
잠시 고민하는 그녀...... ㅡㅡㅋ??
조심스레.....
자신이 일하는 네일샵에 손님이 대거 몰려와서 일도와주러 가봐야 한단다......
(아깐 네일샵 휴가 내고 왔다고 했으면서...... ㅎㅎㅎ)
그러면서 일끝나고 바로 오겠다고 한다 ㅡㅡ?? (대략 밤11시쯤에? 돌아온단다....ㅡㅡㅋ)
(ㅎㅎㅎ 네일샵이 밤11시까지 문전성시인게로구나.......^^;;)
흐음.......
시간을 보니....... 저녁 6시다.
곧 ㄱㄹ 오픈할 시간......
(흠....ㄱㄹ로 출근하려고 하는건가..... 아님 다른 손님?이 부른건가......ㅡㅡㅋ)
직감적으로 ...... 이렇게 가면 그녀가 그대로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ㅡㅡㅋ
하지만.....
뭐 ... ㄱㅈㄱㄹ 비용을 지금 준 것도 아니고.......
(ㄱㅈㄱㄹ 비용은 다 끝나고 마지막에 주는... 후불제니까.....^^;;)
그냥......
그러라고 했다. (그래도 그거 받기 위해서라도? 다시.....돌아 오지 않을까...??)
그렇게 그녀가 원하는데로......
그 바쁘다는 네일샵??으로 곧바로 일하러(??) 떠나간 그녀....... (아주 쉴새없이 바쁘셔 그냥....ㅎㅎㅎ)
그렇게 그녀는...........
그날밤..... 또 다시 아무런 메시지도 연락도 없이................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ㅎㅎㅎ ^^;;)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 (이런거에 이제 내성이 생길려고 하네...ㅎㅎㅎ)
그날밤도 홀로 그렇게 잠이 든다.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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