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으로 오는 비행편에 옆자리에 아담한 베트남 여성이 앉았습니다. 좌석 배치가 3-3 이었는데 복도에 제가 앉고 창가는 비었고 중간에 그 여성분이 않았습니다. 이륙하면 창가쪽으로 옮겨가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대로 앉아 있네요. 어떻게 말을 걸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투를 머리부터 뒤집어 씁니다. 완벽한 철벽 방어네요. 

도착할때쯤 방어가 풀려서 잠깐 얘기해 보니 타이어와 영어를 하는 번역가 베트남 여성이었네요. 붕따우 출신인데 해외에 있다가 며칠 호치민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잘로 물어봤는데 안 쓴다고 합니다. 주기 싫었는지도 모릅니다 ㅎㅎ

지난번에 입국 고급 패트 신청했다가 수화물을 30분 정도 기다린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입국 일반 패트 신청했는데 일반 패트 줄이 꽤 깁니다. 고급 패트는 일반 패트 절반 정도 되어 보입니다.

가장 오른쪽이 일반 패트이고 그 옆 좌측이 고급 패트입니다. 입국심사에 40분 소요됩니다. 다음에는 고급 패트를 하고 차라리 수화물 나오기를 대기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패트 없는 일반줄은 엄청 납니다. 아까 비행기 옆좌석 앉았던 베트남 여성분도 깜짝 놀라면서 그 줄에 서는데 잘로 안 줘서 과감하게 저는 패트 신청했다고 작별을 고합니다. 회원님들 일반 패트라도 꼭 신청하세요.

그랩 타고 선라이즈 숙소에 잘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숙소이지만 선라이즈 고층에서 보는 야경은 언제나 좋네요.

이제 일정 하나씩 소화해 보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