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이번 출장은 와이프만 좋았던 일정이었어요

동행 여직원의 첫 하노이 출장으로, 퇴근후에 먹이고, 구경시키고, 쇼핑데리러 다니느라

날 위한 시간이 없었어요. 젠장 바카스가 바로 옆이었는데 지나만 다녓네요 ㅠㅠ

출장 첫날 공항에 도착하여 발권 후 면세구역으로 이동하여

와이프가 미리 구매해놓은 화장품을 면세품인도장에서 찾아옵니다.

마침 3주있으면 1호님 탄생일로 깜짝선물겸 가정의평화를 위하여 백 하나 보러 다녀봅니다.

아휴 뭔 쪼끄마난 가방들이 이리도 비싼지 이 돈이면 호치민 9박10일 황제투어를 다녀오겠네요

너무 좋은거 해주면 버릇나빠지니 호치민 4박5일 황제투어비용으로 하나 구매를 했네요.

이제 라운지로 들어가 시간떼우기겸 취침용으로 술을 벌컥벌컥 마시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4시간반쯤이야 기내식먹고 한숨자고 일어나면 도착아니겠습니까?

타자마자 잘 준비하고 기내식 먹고 눈떠보니 하노이에 벌써 도착했어요

하노이에서는 퇴근 후 직원 에스코트하며 즐길시간없이 홀밤하며 눈물을 훔쳐봅니다 ㅠㅠㅠㅠㅠㅠ

여전히 맛있는 그레이스호텔 아침 조식

어느날인가 석식 후 커피한잔 하러 콩카페로 이동중에 짝퉁매장에 직원이 구경하러 가겠다네요

그렇게 들어간 매장에서 눈에 띄인 "샤넬" 

면세점에선 너무 비싸 엄두도 안낫기에 혹시 좋아할까싶어 하나 구매해봅니다.

제 눈엔 짝퉁인지 진퉁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퀄리티가 좋아보이더군요

물어보면 짝퉁은 싫타할거기에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 싫으면 버리라하죠 뭐

그리고 숙취해소제겸, 영양제겸으로 먹는 아티소도 다 떨어져 약국가서 구매합니다.

복귀날 짐 정리하다보니 죄다 와이프 선물뿐이네요

난 즐기지도 못하고 외롭게 홀밤만 지냇는데 ㅠㅠ

그렇게 출장스케쥴을 마무리하고 다시 자빠져자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짝퉁티나는 샤넬백은 왜 사왔냐고 한소리 들었네요. 아마 그 가방은 드레스룸 구석에 처박하겠죠? ^^

항상 가정의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오랜만에 건전하디 건전했던 출장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