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과 연속 두 끼 외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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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과 연속 두 끼 외식을

과사랑 38 146 0

저는 13년 전부터 주말부부입니다.

토요일에 할 일이 있어서 

저녁에 집에 가겠다고 하자

"눈 오는데 위험하게 오지 마. 

내가 월요일에 갈게"라 했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혼자서 놀면서 일을 해서

연말의 짐을 한 가지 덜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역으로 나가서 뭘 먹고 싶은지

묻자 "막국수는 빼고"라 했습니다.


평소에 저와 둘이 만나면 막국수를 잘 먹지만

춥다고 막국수를 제외하면 같은 식당에서 파는

국 종류가 생각나서 따뜻한 쇠고기국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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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다시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꼴보기 싫은 자식들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요즘 자식 키우는데 품이 많이 들어서인지

결혼을 안 하거나 애를 안 가지는 부부가

많다는데 우리 부부는 다 해 놓고

애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빨리 독립시키고

둘이 다시 함께 사는 게 목표입니다.


아마 제 방 청소를 엄청 해 놓았을 테니

용돈이라도 좀 줘야겠습니다.

5만원권 한 장만 줘도 방벳 결재받는 건

어렵지 않지만 어차피 저녁에 비싼 거

먹지도 않을 거니까 오늘은 특별히

두 장을 준비하겠습니다.ㅎㅎㅎ


모두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으며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38
쇼펜하우어 12.15 17:13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과사랑 작성자 12.15 19:36  
저를 위해 하루를 희생해 준 장관님께 신사임당 넉 장 주니 엄청 좋아하네요!
그레이브디거 12.15 17:14  
과사랑님이 모든 권력(돈)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ㅎㅎ
좋은시간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12.15 19:37  
신혼 때 제게 경제권을 넘겼는데 요즘은 미래의 상속(분명히 제가 먼저 갈 겁니다)을 생각해서 조금씩 용돈을 주고 있습니다.ㅎㅎ
꿀벌 12.15 17:15  
자제분들도 다 키우셨으니

이제 장관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셔요..^^

과사랑 작성자 12.15 19:38  
애들이 엄청 많이 모자라다 보니 아직은 아내보다 엄마로 살고 싶어해서 같이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콰마린 12.15 18:27  
빨리 독립시키자에 한표
언제 독립할려나.........

그나저나 근데 그렇게 쉽게 허락이 떨어 지나요?
과사랑 작성자 12.15 19:39  
전에 한 번 올린 내용인데 수년 전에 "여보, 내게 좀 잘 해라. 이러다가 바람나겠다"고 하자 마구 웃으면서 "마음대로 해"라 했습니다. 저도 놀랐는데 이 세상 어떤 여성이든 24시간 내에 제 실체를 알고 도망갈 거라는 게 해석입니다. 제가 아무리 외국에 함께 가자고 해도 안 따라가는 대신 허가는 거의 묻지도 않고 해 줍니다. 오늘도 1월에 이어 2월말에 가는 거 허락 받았다기보다 알려 주었습니다.
키스 12.15 18:57  
좋은시간 되셔요~
과사랑 작성자 12.15 19:40  
두 끼 식사 외에는 제 방 청소만 하고 떠났습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페드리 12.15 19:32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과사랑 작성자 12.15 19:45  
즐거운 시간 보내고 한 시간 전에 헤어졌습니다.
라이라이 12.15 19:41  
보기 좋으십니다 과사랑님 ㅎㅎ.. 그래서 방벳 결재는 통과되셨나요?
과사랑 작성자 12.15 19:45  
결재는 필요없고, 통보만 하면 됩니다.
카페에 다른 회원님들과 비교하면 제가 결혼을 잘 한 건지, 제게 관심없는 장관님을 모시고 사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상형 12.15 20:25  
용돈으로 기분좋게 해주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12.15 22:37  
작은 돈도 좋아하므로 기쁘게 해 주고 인기 올리기가 쉬운 게 장점입니다.ㅎㅎ
권태로운일상 12.15 20:29  
보기 좋으시네요^^
과사랑 작성자 12.15 22:38  
같이 늙어가지만 그래도 편하게 해 줘서 좋습니다.ㅎㅎ
대엥이 12.15 20:57  
보기 좋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22:38  
감사합니다.ㅎㅎ
불꽃남자77 12.15 21:19  
즐거유저녁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12.15 22:39  
저녁 먹고 일찍 헤어진 후 베트남 노래를 이틀째 베웠습니다.
베트남어 초보자이므로 진도가 참 안 나갑니다.
슝슝쓩 12.15 21:24  
장관님이 자제분들 과 함께 하시느라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독립 후 다시 재결합 생각 하시니 빨리 그 바람이 이루워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22:39  
이성적으로는 저처럼 포기했다는데 감정이 아직은 내버리지를 못한답니다.
아들은 군대에 보내 정신차리게 하고 싶은데 이제 갈 때가 서서히 지나가고 있지만 분명히 무서워서 못 가고 있을 겁니다.
까망코 12.15 21:24  
가장 즐거운 데이트를 하셨네요...
10x만원의 행복 너무나도 좋아 보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22:40  
제가 실제로 잘 해 줄 때의 1/10 정도의 현금에 만족하므로 아주 편합니다.
세븐 12.15 21:44  
아주 보기좋으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22:40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마음 12.15 23:46  
주말부부가 꿈인1인입니다 ㅋ
과사랑 작성자 12.16 00:15  
젊었을 때 3년간 함께 살다 3년간 주말부부후 다시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장관님이 다른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떨어져 살다 함께 살면 싸울일만 생긴다"고 해서 놀란 적 있습니다. 지금은 따로 사니 사랑이 식지 않아서 좋습니다.
가둥이 12.16 01:18  
미리 미리 가봉을 열심히 해놓으셔야..
발권이 편해지십니다 훌륭하십니다. ㅎ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2.16 04:43  
감사합니다. 어제는 잘 보냈습니다.
깡통홍당무 12.16 09:20  
소박한 식사네요 맛나 보입니다...5만원에 방벳이 허락되는 관대하신 장관님이신가 봅니다 ^^
과사랑 작성자 12.16 11:15  
제가 평소에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끔 챙겨주는 걸 감사히 생각하는 듯합니다.ㅎㅎ
하루 12.16 12:15  
장관님과 오붓한 시간 보내셨네요 ^^
과사랑 작성자 12.16 12:26  
밥 두 번 먹은 걸 제외하면 제가 일하는 동안 제 방 청소(꼼팡이 지우기)만 하고 갔습니다.
고마운 사람이기는 하네요!
후니훈 12.16 15:31  
할건 해드려야죠 ㅎㅎ
과사랑 작성자 12.16 15:51  
제 장관님은 적은 돈을 자주 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뒤늦게 그 성격을 파악하고 제 인기가 올라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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