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한 22살 ㄲㄱㅇ와의 만남
희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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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26일, 벌써 방벳한지 열흘의 시간이 흘러갔네요.
오늘은 지난 토요일 버스를 한 정거장 미리 내리는 바람에 우연찮게 케익을 만드는 귀여운 22살의 ㄲㄱㅇ를 만나기로한 날입니다.
원래는 일요일 밤에 만나기로 했다가 ㄲㄱㅇ가 급한 일정으로 집에 가야할 상황이라 새롭게 약속한 날입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다시한번 잘로에 문자를 보내봅니다. 그러니까 오후 7시에 가게 건너편 후지마트 앞에서 만나자는 답이 오네요.
점심 먹은 후에는 서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카페에서 코코넛커피를 한잔합니다.
역시 헌팅의 성지답게 ㄲㄱㅇ들이 평일인데도 많네요.
2층으로 올라가 창가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옆에는 예쁜 ㄲㄱㅇ가 둘이 앉아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봅니다. 둘이 친자매네요.
30살 ㄲㄱㅇ는 대학생을 상대로 아파트 임대관련 부동산을 운영하고 동생인 예쁜 23살의 ㄲㄱㅇ는 네일일을 한답니다.
그런데 언니는 제법 한국어를 하는데 동생은 전혀 못하네요.
아쉽게도 예쁜 동생 ㄲㄱㅇ는 결혼을해서 아기까지 있네요.
잠시 후에 근처 테이블에 나이 지긋한 한국 아저씨랑 아줌마 둘이 앉았는데 아마도 수학 관련해서 베트남에서 사업을 준비하는 것 같네요. 아저씨는 베트남 현지에 사는 것같고 아줌마들은 한국에 있는 것 같아요.
아줌마의 쩌렁쩌렁한 수학 수업이 시작됩니다.
옆에서 그 수업을 30분 정도 같이 듣게되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열 강의를 하네요.
더이상 강의를 들으면 고막이 터질 것 같아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두 자매와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ㄲㄱㅇ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저녁 6시40분이 조금 넘어서 22살 ㄲㄱㅇ와 약속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도착해서 건너편 가게를 바라보니까 그 시간까지 열심히 케익 작업을 하는 ㄲㄱㅇ가 보입니다.
7시 10분 정도에 마지막 만든 케익에 셀카를 찍고 약속 장소로 건너옵니다.
드디어 다시 만납니다. 키는 작지만 너무나 착하고 귀여운 ㄲㄱㅇ입니다. 집에 가서도 계속 작업을 하는 것 같아서 시간이 많지 않다네요. 그래서 바로 옆에있는 식당에서 생선이 들어있는 국수를 주문해서 먹습니다.
대화를 나누는데 처음에는 바빠서 앞으로는 못만날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ㄲㄱㅇ 표정도 웃음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나이도 묻습니다. 띠동갑을 두번은 건너띠고 말합니다. 그래도 믿네요. 참 요지경입니다.
결국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시간이 있으면 만날 수 있다는 엄지척으로 바뀌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ㄲㄱㅇ의 손등에 입맞춤을 합니다. 역시 ㄲㄱㅇ도 제 손등에 입맞춤을 해주네요
그렇게 아쉬운 시간을 보내고 저는 나온 김에 숙소에서 먹을 것을 구입할 생각으로 마트에 입성을 하고 ㄲㄱㅇ는 건너편 가게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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