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호치민 방문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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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호치민 방문기 [1부]

시바시 42 249 0

오랬만에 매운맛 버전 사이트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여전히 네이버 카페가 익숙해져 있어서...... 확실히 여기는 카페에 비해 잘 안오게 되는..... ㅡㅡㅋ


ㅎㅎㅎ 차차 익숙 해 져야죠.



그래도 간만에 글 좀 올려볼까요. ㅎㅎㅎ


 



[2024809일]

 

네이버 여꿈 카페가 갑자기 닫히고 몇칠이 지났지만 정해진 벳남 호치민 여행은 그대로 진행되어야 했기에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이 올해에만 벌써 6번째 벳남 방문. 내 기준으로 많이도 갔다. ㅎㅎㅎ^^

 

살면서 한 국가만 집중적으로 이렇게 자주 가본적이 있었던가......

 

호치민 탄손녓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각 밤 10시가 조금 넘었다.

패트는 하지 않았다. 늦은 밤이라 바로 숙소로 가서 잘 예정이라 시간적으로 급할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패트없이 입국심사 통과하는 평균 소요시간이 보통 1시간정도 였기에...)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동안 보아온 호치민 공항 인파중 최대 규모.

 

(이날따라 중국인들이 폭발적으로 밀려 들어왔다. 새치기는 기본.....ㅡㅡ)

 

입국 심사 통과하는데 무려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패트를 하...할걸.......이번만큼은...ㅜㅠ 처음으로 뼈저리게 후회했다.)

(2시간째 부턴 기나긴 기다림에.....내부는 숨이 막히고 덥고....현기증까지 날 지경......ㅡㅡ;)

12시가 훌쩍 넘어 겨우 공항 밖으로 나왔고 ...... (기가 다 소진 된 느낌....ㅡㅡ)

항상 공항 앞에 날파리처럼 달려드는 택시 호객꾼(사기꾼?)들은 가볍게 무시 해 주고 그랩존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어플로 그랩을 부른다.

 

2시간을 넘게 서서 진땀을 빼서 그런가 갑자기 급 허기가 몰려왔다.

 

택시 첫 목적지를 1군 포퀸으로 정했다. (24시간 쌀국수집이라...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포퀸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제법 선선한게 덥지 않고 좋았다.

 

벳남 도착하자마 먹어보는 첫 현지 쌀국수 맛.

 

벳남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역시 이 맛이야..... 란 생각이 든다. ^^

 

하지만 ..........

 

쌀국수를 먹는 내내 아이 업고 껌이나 티슈 등등....물건 팔아달라고 자꾸 보채는 벳남 여성들이 좀 부담스럽다.

 

담담히 계속 거절 하긴 했지만 기분은 별로 안좋다.(동정심 좀 자극하지 좀 말란말이야ㅜㅠ)

 

얼마 안되는거 팔아 줄 수도 있지만........

경험상 그렇게 팔아주면 그걸보고 다른 사람이 또 아이 업고 와서 또 팔아 달라고 집중 포화를 받기 때문에....... ㅡㅡ;;

 

쌀국수를 후딱 먹고 계산을 치룬 후 거의 도망치듯 그랩을 불러 타고 그 자리를 뜬다.

(계속 찜찜한 기분.....ㅡㅡ)

뱃속도 든든히 채워졌고.

 

여꿈숙소 선라이즈는 다음날부터 체크인 하기로 되어 있어 택시를 타고 오늘 밤 묵을 숙소.....7군 푸미흥 S 호텔로 향한다. (새벽 2시가 넘었다. 잠깐 눈 좀 붙이고 가기에 괜찮은 숙소.....)

 

ㅂㅂ ㅁㅅㅈ와 같이 운영하는 S 호텔. (말이 호텔이지 모텔만도 못한......)


 

호텔 프런트에서 숙박 패키지로 할거라고 하며 테블릿PC를 훓어본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가용 가능한 ㅁㅅㅈ ㄲ들이 3명 밖에 없다. ㅡㅡ

 

외모는 그닥이지만 이용 후기상 2번이 ㅁㅇㄷ가 좋다고들 했다. 망설임 없이 2번을 고른다.


(사실 여긴 외모는 .... 다 기대치가 낮긴하다. ㅎㅎㅎ)

  

30분 뒤에 올려보내라고 한뒤 룸 키를 받아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 본다.

 

와아....... 몇 달전에도 여기 왔었는데 .... 그때 방보다 딱 절반 크기이다.

 

눈만 붙이고 아침에 바로 체크 아웃 할 거라 별 상관은 없었다.

 

에어컨을 체크 해 본다. 역시.. 몇 달전처럼 별로 안시원하다. (일부러 다 에어컨을 이런것만 쓰나.........ㅡㅡㅋ) 그나마 새벽녘이라 기온 자체가 덥지는 않아서 역시 크게 상관없었다.

 

다행히 몇달전 묵었던 방과는 다르게 방에서 담배 찌든 냄새는 나지 않았다.

 

오호...? 왠일이래....하며 보니..... 벽에 금연이라고 영어와 한글로 딱 써놨다. ㅎㅎㅎ

 

(근데..... 테이블에 여전히 재떨이가 있다.ㅡㅡㅋ??)

 

짐을 대충 풀고 앞 편의점에 가서 생수와 음료 몇 개를 사 왔다.

 

가볍게 샤워하고 아까부터 계속 켜져있던 TV를 끄려고 리모컨을 계속 눌렀는데.......

 

리모컨이 맛탱이가 갔는지 반응이 없다. ㅡㅡㅋ

 

곧이어 똑똑똑 소리가 들리며 2번 ㄲ이 들어왔다.

 


와아........... 이런...... ㅡㅡ;;;


 

외모 뿐만 아니라 몸매도.....(살이 왜 이렇게 쪘냐......ㅡㅡㅋ 그동안 뭔일이 있었던거냐...)

 

ㅡㅡ 내심 실망스러웠지만..... 기대치도 별로 없었기에 그러러니 하고....

빨리 자야겠다. 란 생각을 했다.

 

형식적으로 하는 기본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ㅎㅎ 이게 ... 의외로? 제법? 괜찮다?.

(압이 별로 세지도 않고 스웨디시에 가까운 ...? 오히려 전문 마사지 샾에서 받는거 보다 좀 더 편안한 느낌?)

 

그렇게 30여분간 받고나서 ....

 


그렇게 시작되는 ㅈㅌ......

 

솔직히.....

 

별로다.

 

ㅇㄲ 도 ㅅㅋ도 다 별로다. 표정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너무 늦은시간에 왔나...ㅡㅡ)



 

(.......이제 여기도 슬슬 발길을 끊어야 하려나....ㅡㅡ 호치민 방문 첫날 스타트가 영~...)


 

그렇게 그저그런 ㅈㅌ를 마무리 짓고 ㄲ을 내보낸 뒤 잠잘 준비를 한다.

 

 

그나저나 저놈의 TV는 불을 꺼도 환하게 켜져 있어 신경쓰인다.


 

코드라도 뽑을까 했지만 먼지 투성이 TV 테이블 밑으로 기어 들어가기 귀찮다.

 

그냥 수건으로 TV 자체를 덮어버리고 잠이든다.

 



(1일차 후기 끝.)

 

 

 

 

 

 

 

 

댓글 42
교배르만 2024.10.24 23:26  
오~~ 오랜만에~ 시장교님 후기가... 반갑습니다~ ㅋ
12월 호치민 방문에서 저도 저 모텔(?) 0.5박 생각하고 있었는데... 접어야 겠군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4 23:58  
ㅋㅋ 네.. 진짜 오랬만에 매운맛? 후기라는걸 써 보네요. ㅎㅎㅎ 네. 저 호텔을 가장한 모텔.... 너무 늦은시간이면 선택의 폭이 너무 없어요. 처음? 0.5박으로 갔을땐 감동이었었는데.. ㅎㅎ 이번에는 별로였었네요...ㅎㅎ
띠녕이 2024.10.24 23:27  
저런 호텔도 있는지 처음알았네요 신기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0.24 23:58  
네. ㅎㅎㅎ^^ 잠깐 눈만 붙이며 회포 푸는게 가능한 가성비였죠. ㅎㅎ
돌아가는여유 2024.10.24 23:30  
아.  꼬마자동차가 그 정도로 열악한가요?  심하네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4 23:58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열악해 져 가는 느낌입니다. ㅎㅎㅎ
워킹데드 2024.10.24 23:48  
첫날 부터 좋지는않으셨군여
시바시 작성자 2024.10.24 23:59  
네. 스타트가 그저 그랬었네요 ㅎㅎㅎ
두부화이팅 2024.10.24 23:51  
좋은정보 하나알게되었네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4 23:59  
ㅎㅎㅎ 네. 정보로서?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ㅎㅎㅎ
키스 2024.10.25 00:15  
필력이 너무 좋으시네요~^^

다음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01:13  
ㅎㅎㅎ 감사합니다 키스님....ㅎㅎ
엄페 2024.10.25 00:24  
좋은정보?를 얻었네요 ㅎ 이 글만 봐도 얼마나 호치민에 노련하신지 알겠네요 ㅎㅎ
전 여꿈도 이 사이트에서 가입헤서 몇일전 처음알았고 네이저까페가 있는지도 몰랐고 까페엔 가입하지 않은 생초보인데ㅎㅎ  11월에 인생처음으로 베트남 호치민을 가기에 여꿈에 가입했는데 좋은정보가 많습니다 흐흐흐. 다음 후기 기다릴게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01:14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좋은 정보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여기서 많은 정보 얻으셔서 11월에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ㅎ^^
행복을꿈꾸다 2024.10.25 01:22  
저런 호텔이 있군요.
밤 도착하면 이용해볼만 하긴 하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01:27  
네. 늦은 밤에 도착했을때..... 잠시 눈붙이고 회포?  풀고가기 위해 좋아요. ㅎㅎㅎ
로드밀 2024.10.25 01:40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호텔이름이 뭔가요? 일단 리스트에 올려놓고싶어요ㅋㅋ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1  
ㅎㅎ 아무리 여기라도...... 왠지 직접적인 언급은 안될거 같아서.... ^^ ㅆㄴ 호텔로 정도로 말씀 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문나스 2024.10.25 06:24  
필력 굿이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2  
^^ 감사합니다. ㅎㅎㅎ
스와이 2024.10.25 09:06  
저도 같은 코스로 이용할 계획중인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네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2  
ㄲ만 잘만나면 괜찮은 코스예요. 다만 너무 늦은 시간에 오면 그만큼 서비스 질이 떨어짐도 각오 해야 할거 같네요 ㅎㅎ
오늘심심해 2024.10.25 10:06  
태양이 빛나는 호텔 같군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3  
ㅎㅎㅎ 바로 보셨습니다 ㅎㅎ
어이김부장 2024.10.25 10:19  
내용전달이 생생해서 놀랍습니다.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3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꿀벌 2024.10.25 10:47  
피해야되는 곳이군요..ㅠ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3  
ㅎㅎㅎ 감사합니다. ^^
유령대감 2024.10.25 11:05  
늦은시간 간단하게 회포를 풀기에는 좋겠지만
교감없이 회포만 풀기에는 별로인거 같네요 ㅎ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4  
네. 그저 급한 불? 끄는 용? 이죠. ㅎㅎㅎ^^
별별 2024.10.25 14:29  
먼가소소한데 술술 잘읽히네요
일기같은 일기같지않은 멀까. ㅎ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4  
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냥 느낀대로 생각나는데로...... 써 보았습니다. ㅎㅎㅎ
하루 2024.10.25 18:16  
후기 감사합니다 ^^
시바시 작성자 2024.10.25 22:04  
ㅎㅎㅎ 고맙습니다. ㅎㅎㅎ
고속구름 2024.10.26 14:44  
어딘지 전 찾았네요 꼬마자동차^^ 새벽 비행기 도착이면 생각해볼수 있겠네요. 영아니다싶음 시간내내 마사지만ㅋㅋ
시바시 작성자 2024.10.26 19:34  
ㅎㅎㅎ 네~  그렇게 하셔도 되겠네요 ㅎㅎㅎ
엽기토끼 2024.10.27 17:10  
오! 드뎌 시바시님의  호치민  방문기를 영접하다니 영광입니다 ~~^^ 호치민  방문기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ㅎㅎ
시바시 작성자 2024.10.27 18:30  
ㅎㅎㅎ 고맙습니다. ^^카페가 한번 뒤집어지고 이곳 매운맛 사이트가 생기고....다시 정상화 되기까지 좀 걸렸네요 ^^ 이제 글을 좀 써도 될 안정기일거 같아 올려봅니다. ㅎㅎ
신지별민 2024.10.30 12:17  
저도 후기보고 코스를 비슷하게
ㅉㅏ봐야 겠어요.
시바시 작성자 2024.10.30 12:32  
ㅎㅎ ^^ 네 ㅋㅋ 나쁘진 않은 코스긴 해요 ㅎㅎ
인생막장 2024.11.10 13:49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2024.11.10 21:08  
ㅎㅎ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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