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공항.

티켓팅 줄을 서는데  

누가 부르는듯 하여

놀라서 고개를 돌리니 

서양인들 (동양삘 아줌마도 있었지만)

사이에서 아저씨가 누구를 부르는데

그 상대가 저더라구요.

저는 주위를 둘러보고

내가 새치기한건가?? 했는데

서양아저씨가 심심했는지 스몰토킹을 걸어온것이었네요. ㅎㅎ

저는

깜짝 놀랐다고 웃으면서

거지같은 영어실력으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한국인이야~

아~~너는 호주에서 왔어?

나는 싯니~브리지뱅~ 가봤어~

골드코스트 좋잖아~

나는 하노이 가는데 

니들은 어디가니?

아~다낭?

다낭 좋지~

비가 많이 온 후라 걱정된다고?

그래...맞아. 비가 너무 많이 왔어.

다낭 남쪽에 호이안이라는 곳도 있으니 방문해봐~

나에게 호치민과 하노이에 여자친구가 있냐고?

많이 있을것 같다고?

없어~(이 아저씨야...어제 졸 ㄴㅅ입고 하노이로 간단다...ㅋ)

베트남 첫 방문이라고?

초짜구나?

(베린이들...)

나는 20번은 왔어~

놀라기는

(나 여꿈장교야. ㅋ 가입시킬까??ㅋㅋ)

어??

아줌마 한국말할 줄 알아요?

안녕하세요~발음 좋은데요?

K-드라마 덕분에 알게됐다구요?

ㅋㅋㅋ

K-드라마가 역시 인기가 좋나보네요~

데몬헌터스 알아요?

골든!! 유명한 노래~

그쵸? 알죠? ㅋ

무리들이 크게 웃어대니 주변에서 다 쳐다봅니다

서양인들의 우월의식인가?

너 영어 잘하는데??

(조--오--ㄹ--ㅏ) 못해요~호호호

우리 사진이나 한 장 찍어요~

아저씨 카메라 보라구욧!!!

손가락 하트는 어디서 배워서 ㅋ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 좀 떼웠습니다 ㅋ

역시 비행기 기다릴때는 여꿈놀이가 최고~^^

글 올리고 게시글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