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방문기 [15부] [최종화]
시바시
49
254
1
25.12.01
[11월 11일]
[지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여행기 세째날 15부]
[최종화]
그렇게 벱메인을 나와 마지막 황제 케어의 선택지는.
황제 VIP 점이다.![]()
그동안 항상 황제 본점만 이용해 왔고 VIP는 몇번 가보진 않았다.
그 이유는....
5만동 더 비싼건 상관없는데 .........![]()
뭐랄까.....
본점 황제꽁들과는 ..... VIP점 꽁들이 미묘하고 미세하게 뭔가 다른 분위기를 내어.....
약간의 차가움?
약간의 도도함?
몇번 가보진 않아서 정확히 그렇다고 속단할 순 없지만 ....
적어도 내가 갈때마다 느낀 바로는 그래왔기에...... 본점이 더 정감이 갔었다.![]()
어쩌면..... VIP 점 답게 ... 좀 더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서비스를 위해 꽁들 자체가
조용하고 고요함에 특화되어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번엔 VIP 점을 선택했다.
둘째 형님을 위해...
마지막은 뭐든 제일 좋은걸로 받고 갑시다. 라는 뉘앙스를 주기 위해.
(어쨌든 VIP라는 단어가 자체가 좀 더 고급져는 보이니.....ㅋㅋ)![]()
(그리고..... 내 최애 황제 담당꽁도..... 휴가 가버린 지금. 어느 황제를 가든 상관없게 되버렸다)
![]()
시간대가 저녁 7시가 넘어 ... 황제 자체가 한산한 시간대.![]()
환복후 바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황제 본점은 가운만 입는데. VIP점은 가운에 바지까지........ 인가...)![]()
VIP점 황제 꽁의 서비스 손길은 무난 무난.
뭐 VIP 점 이라 해서 내 최애 관리사 꽁보다 그 손맛이 좋을리가.........ㅋㅋ
(그립다..... 내게 그 최적화된 손 맛이.......)![]()
둘째 형님은......... 서비스가 시작됨과 동시에 ..... 또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잠에 빠졌다.
마사지를 받든 황제 케어를 받든.......... 어쩜.... 저렇게 잘 잘까....... 그저 신기 할 따름이다.
음....!!?
(아오 시끄러...)![]()
갑자기 옆 칸에서........
짱게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적막함을 깨고 쨍쨍 거리며 들려오니 매우 거슬린다.
(아오.... 저노므 짱께 ㅅㅋ들....... )![]()
(어디서든 .....다 지들 세상인..... 막되먹은 놈들...)![]()
다행히 ........ 저쪽도 면도가 시작되자..... 그 소리는 점차 잠잠해 졌다.![]()
(에잉...... 떼놈들.....) ![]()
다시 고요함이 시작되고.........
으음....![]()
확실히 이번 VIP점 꽁들도 말수가 거의 없다.
표정도 무표정.![]()
케어받다 ... 관리사 꽁과 눈 이라도 살짝 마주치면 먼저 살짝 웃는 황제 본점 꽁들과는
다르게 이쪽 꽁은 ....... 눈이 딱 마주쳤어도........그저 무표정.... (눈빛에 초점이.....)![]()
ㅎㅎㅎ (확실히 시크 하구만......)![]()
그렇게 케어가 끝나고............ 샴푸실로 간다.
등밟기 서비스를 받고........ 새우꺽기 스트레칭을 받는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이 시크한 꽁들의 표정을 어떻게든 웃게 만들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밑도 끝도 없는 호승심......)![]()
으으으읔.....
하며........... ' 기모찌이이이이....~'
라고 신음하듯 내뱉어준다...........
그제서야........
꽁들이 빵~ 하고 터지며.....
꺄르르 하고 웃는다.............![]()
(됐어......~ 웃었어. ㅎㅎ 늬들도 감정 없는 기계는 아니구나.....ㅎㅎ)![]()
꽁들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래........그렇게 방긋 방긋 웃으며 해주니 얼마나 좋냐..... ㅎㅎㅎ
그렇게 좀 웃어라... VIP 점 꽁이라고 늘 시크 도도 하기만 하지 말고...ㅎㅎ)![]()
그렇게 말끔히 케어를 받고 나와.......... 마지막 황제 커피를 맛나게
드링킹 해 본다.
(아... 이렇게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코스가 끝났구나)
(이 달콤 쌉싸름한 커피맛도... 또 한동안 그립겠군.)![]()
아쉬움을 뒤로 한채
황제를 나와 다시 택시를 타고 큰형님이 기다리고 있는 선라 시티뷰로 달려간다.
숙소 도착하니 큰형님이 내려와 우릴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 이냥반.........![]()
이런식으로....
이틀만에 얼굴을 보게 될 줄이야.
(우리와 함께 할 때보다...............왠지........신수가 더 훤~해졌다.....)![]()
(뭐지.... 우리와 떨어져 있어 오히려 좋았나.....)![]()
함께 객실로 올라가 ...... 부지런히 짐을 챙기고.... 빠진거 , 놓고 오는거 없는지 다시금 체크하고
카드키를 식탁에 올려놓고 그렇게 체크아웃 하고 나와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
탄손녓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택시타고 가면서.............
큰형님은 지난 이틀동안 어떠셨는지 근황 토크를 좀 해 본다.![]()
결과적으로..........
자신도 만족스레 잘 지냈다고 한다. ![]()
그 여시 같은 늙은 ㅇㅋ꽁과.....
. 이틀간 호치민 시내 이곳저곳 관광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
카페도 가고 마사지도 받고 등등....... 기본적으로 할건 다 하고 다닌듯 하다.![]()
그 ㅇㅋ꽁이 그래도 큰형님과 보낸 지난 세월의 짬빠가 좀 있어...... 큰형님 기분을 귀신같이 잘 맞춰주긴 했나보다.![]()
그리고........ 밤에.......... 뜨밤도 ......
... ㄱㄹ 꽁들보다 훨씬 만족 스러웠다고 한다.
이틀전 큰형님과 각자 떨어져 놀기로 하면서.........
여꿈 숙소 어느 방에든 걸려있는 거울을........ 활용 해 보시라 조언을 드렸었는데..............![]()
덕분에 시각적? 짜릿함을 맛보았다고..............![]()
'이런게 있는걸 알려줘 고맙네 동상.....'.~ 이라고 해주니 ...... 살짝 뿌듯...... 하다.![]()
(정작........ 난 ...... 단..... 한번도....... 그....거울 활용을 해 본적이 없음............) ![]()
(.......갑자기.......... 울컥............눈물이......)![]()
다만.......
한가지 아쉬워 보이는건.....
그 늙은 여시같은 ㅇㅋ 꽁 뇬................![]()
큰형님에게 ........
이틀동안................. 뭔..........
무지막지한 큰 선물을 ........뫼셔가냐..........![]()
큰형님에게 ........ 아니.....형님!! 이건 좀.....
. 하며...... 뭐라 ...... 할까 하다가..........
뭐 만족스레 잘 지냈다는데......... 기분 잡치게 할 필욘 없지 뭐... 하곤..... ......![]()
그냥 입을 다물었다.........
(우리보다 10배 더 버는 냥반인데...... 아무렴 어때.....ㅎㅎㅎ)![]()
잠시 뒤 공항 도착.
출국 패트는 하지 않았는데......... 할껄 그랬나 싶을 만큼...... 줄이 매우 길다.![]()
그래도 입국 때보다는 훨씬 빨리 줄어드는 줄 이라 그나마 다행.![]()
출국장에 들어와
탑승 게이트 앞까지 들어오니 ...........
서서히 탑승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구나...........
3박 5일이 ....... 정말 숨 쉴 틈없이 꽉채운 일정으로 잘 지나간거 같다.![]()
둘째 형님은...... 이 순간에도.........여전히......... 그 꽁과 휴대폰으로 톡 질 중.![]()
(문장을 열심히 쳐 놓고 벳남어로 계속 번역했다 수정했다 반복 또 반복 중.)![]()
(뭐.... 이제 귀국행 비행기 탄다 어쩐다...... 사랑한다 어쩐다 ... 하는 톡이겠지.....ㅋㅋㅋ)![]()
(어따.... 정말....끈끈하구만......... ㅋㅋㅋ 저런 알콩달콩...... 과연 얼마나 갈까.....ㅋㅋ)![]()
나는 .....쓴 웃음을 짓다..........
갑자기 뭔가 떠 오른듯......
아.....그래....![]()
.....그럼... 나도........뭔가.....여운을 좀 남겨 볼까나....... ~
하곤...
최애 황제 꽁에게......
건강히 잘있으라고 ... 이제 뱅기 탄다고...... 다음에 내가 황제 갈때 ....너 거기 딱 붙어 있으라고....
한 톡 보내고...........(내가 방문하는 기간엔 휴가 좀 미뤄 이것아....)![]()
흐음....... 다음 엔..................~![]()
아.....~ 그래...... 맨 첫날 만났던..... 그 102 ㄱㄹ 꽁.
걔 한테도 한 톡 보내본다. ![]()
(둘째날 만난 ㅇㅌ ㄱㄹ꽁이 워낙 전설적 최악중 최악 이라 ..... ....![]()
그정돈 아님에도 얘가 날개 달린 천사로 보이네 ㅋㅋㅋ) ![]()
'그날 고마웠고 너무 좋았었다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
그저 답장 주면 좋고 ...... 아님 말고 식으로...... 보낸거 였는데.............
음...? ![]()
1분도 안되어 답장이 온다.....![]()
그것도 따박 따박 한글로 번역되서.
'오늘 가시는 거냐고. 자기도 너무 고마웠다고. 다음에 또 볼 수 있냐고 물어본다.'
으음.....?! ![]()
그날 이후 3일간 서로 아무 연락 없었는데..................![]()
나 ....그럭저럭 괜찮았었나.......= (훗날 도모용? 영업대상으로 괜찮았었나......ㅋㅋ) ![]()
흐음....... 뭐라고..... 보내 볼까나......![]()
난 예전처럼........
그리고 지금의 저.... 둘째 형님처럼......... ㅋㅋㅋㅋ ![]()
이제.......하나하나 벳남어로 정성스레 번역해 보내는 번거로운 톡 따윈 하지 않는다.........![]()
(그딴 ....얘들 편의를 생각해 주는 정성.....따위......그런건 그닥 의미 없음을 알기에..........ㅋㅋㅋ) ![]()
(얘들이 우리보다 훨씬 번역기 돌리고 문자 치는데 빠르고 능숙한 할텐데.... 뭘....) ![]()
그냥 한글로...... 쿨 하게....![]()
'머지않아 호치민에 다시 방문 하게 될거라고..... 그때 연락 할테니 꼭 다시 보자고 해 준다'
또 1분도 채 되지 않아 한글로 답장이 온다.
(호오... 빠르게도 해라..) ![]()
'호치면 오면 꼭 연락 해 주세요.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그때까지 건강히 잘지내시길 바란다고'
......향후 호치민 대규모 단체 방문이..... ![]()
앞으로 두달도 채 남지 않았긴 하기에............
그때 재방문시.......... 혹시 있을지 모를.......?
이정도 보험은 들어 두는 편이........아무래도...낫겠지......?
라고 생각하며........
(아..... 근데... 나 홀밤 아니면.... 잠 제대로 못자는데..... 어쩐다........)
(부르지 말까)![]()
둘째 형님을 힐끗 쳐다보니.........![]()
이냥반은.....뭐.......... 눈빛이 이글이글.....![]()
그 기간동안........ 그 꽁이랑 매일 만날 기세 같아 보인다...........![]()
ㅎㅎㅎ![]()
(ㅎㅎ 뭐......한창....... 불타오르며..........미치는 시기이긴 하겠죠.......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큼의 그 큰... 열정이 ..오히려 독이 되어
.
단순히 그 휴대폰 '톡'... 만으로도
하루의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될 거라는걸...... ![]()
저 냥반은 예상이나 할까........ㅋㅋㅋㅋㅋㅋ)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할테고 ㅋㅋ) ![]()
(ㅋㅋ 다음 방벳 때까지..........한 껏...... 졸임 좀 당해 보셔요.........ㅋㅋ ) ![]()
난 그렇게...... 살짝 미소를 짓고는................. ....... ![]()
자정 넘은 출발의..... 귀국 행 비행기에 드디어 탑승.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안녕~ 호치민)
그렇게 3박 5일간의 여정은 마무리로...........~
그렇게 늦은 밤비행기 타고 비행시간 내내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한국의 아침에 도착해. 비몽사몽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면 ......![]()
뭐랄까....... ![]()
갑자기 꿈에서 깨어난 기분이 든다.![]()
깨기 싫었던 달콤했던 꿈.![]()
그리고 그 차가운 바람은 ![]()
다시 마주 해야하는 차가운 현실감으로 다가와.........
비로서 내가 현생으로 돌아왔구나~를 실감케 한다.![]()
지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방문기
15부작을 끝으로 마무리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배르만
슝슝쓩
혼나볼래
뱃남백돌이
검은하늘
이제간다
베스트드라이버
모리
구피11

인애초로
꿀벌
그녀의웃음소리



싱글라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