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그녀와 소소한 이야기(?)
마거리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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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사귀자고 하구선 친구들과 여행가고 싶다며 300만동 갈취(?)
이어서 오빠가 그리울때마다 보겠다며(?)
팔찌를 요구하던 그... 그지같은(?) ㄲ과는 너무나 달라서
글을 올려봅니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하노이 그녀는
굉장히 차분....합니다.
베트남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조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조용한 말투.
평소에는 무표정한 얼굴.
하지만 ㅈㅌ에 들어가면
머리를 풀어재깁니다. ![]()
참고로 긴 생머리입니다.
중국과 국경지역에 있는 집으로 잠시 돌아간 그녀는
친구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사진을 보내옵니다.

ㄲ의 허벅지에 시선을 두지 마시고
아래 꼬치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꼬치...고기를 좋아하는 저는 꼬치구이도 참~~~좋아합니다.
딩톤 거리에도 꼬치구이 많이 팔죠.
언젠가 미딩쪽 길거리에서 꼬치를 파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저녁식사 무렵이라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몇 개 먹어볼 요량으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디 앉아서 먹을 곳도 없고...하여 포기했었습니다.
침만 삼키며...
아!!!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네요.
암튼
사진을 보고
"맛있겠다~꼬치 정말 좋아하는데~" 라고 하니
"이건 중국식 꼬치요리인데 정말 맛있어~내가 집에 올때마다 자주 먹어~"
"오빠가 꼬치구이 좋아하면 오빠가 하노이에 올때 사서 갈까?"
잉??
고맙기는 하지만...
꼬치를 사서 7시간을 버스 타고 오면??
그게 맛이...
"네가 꼬치를 갖고 와도 그걸 어떻게 먹어?"
"숯불에 맛있게 구워서 갖고 가면 숙소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돼~"
음...
꼬치를 갖고 오기도 귀찮을거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그게 맛이 날까...싶어서
"아니야~갖고 오기 힘들어~그냥 나중에 내가 그쪽으로 놀러가면 음식점에 가서 먹자~"
<중간생략>
하노이로 돌아온 그녀.
언니와 저녁식사를 한다며 보내 온 사진.

또!!! 꼬치!!
아...
"너는 매일 꼬치구이를 먹니? 아...맛있겠다"
"한국에는 꼬치구이 없어?"
"한국에서 흔하게 팔지는 않아~작은 술집(투다리)에 가면 안주로 팔아~"
그러자
그녀는

제가 하노이에 가면
꼬치구이 음식점에 데리고 가고
돈도 본인이 내겠답니다.
아...
이 시점에서 300만동 갈취+팔찌를 요구한 그지같은(?) ㄲ이 생각납니다.
저는

"나 많이 먹을거야~ 넌 돈을 많이 준비해야할걸?"
그녀는
"100만동까지는 안 나올거예요"
양계사업에 대한 자신감일까요?
100만동?
한끼 꼬치구이 값으로는 큰 돈인데...
제가 양계사업에 투자하려는 금액을 꼬치구이 사주는데 쓰려는걸까요?
저는 웃으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100만동 어치는 먹을 수가 없을거라고 합니다.

미딩에서 이렇게 먹어도 22만동이었다고 얘기해주면서.
그러자
그녀는
처음 보여준 꼬치구이 사진을 얘기하면서

다른 음식도 시켰는데
사진은 못 찍었다.
모두 25만동이다.
역시...
베트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음식 물가. ![]()
이상.
꼬치구이를 사준다는 그녀와
사귀자는 빌미로 갈취를 하려던 그지ㄲ 의 극명한 차이로 인해
주절주절 얘기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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