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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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네요...

신촌 36 1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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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24일에 호치민을 가기는 하는데..

꽁한테 25일에 만나자고 하니 "24일 저녁에 만나는 건 원하지 않냐?"라는 답변이 옵니다.


만나고 싶죠..


하지만, 꽁에게는 어린 딸이 한명 있습니다. 이제 11살쯤 됐으려나...


"네가 24일에 오면 0000은 혼자 자야 하잖아. 난 그건 싫어"

라고 말하고 나니 갑자기 울컥.


그러고 보니, 이 불쌍한 아이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저녁에 분칠 하고 나가는 엄마 등만 보다 혼자 잠들겠네요.


거의 1년 넘게 ㄱㄹㅇㅋ 일을 안했으니, 그 동안은 엄마랑 같이 자면서 익숙해졌을텐데, 이제는 엄마가 없는 상황에 익숙해져야 하는 슬픈 상황.



그래서 고민 하다가 빈홈이나 선라이즈 투룸을 빌려서 애를 데리고 있을까 했더니,

또 그 두 곳은 싫답니다.

뻔하죠. 매일 그 두곳을 들낙거릴텐데 혹시나 아는 한국인 만날 수도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속도 상하고, 애 도 불쌍하고, 화도 나고 그렇네요...



곰곰히 생각 해 보니, 남들이 피하라는 조건은 다 갖춘 꽁 입니다.


나이도 29. 내년에 서른.

등판이 그림판

실리콘

애 딸린 미혼모

염색까지 해서 더 이미지가...


피부 하얀거 빼고는 다 엉망인데,

난 왜 얘를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에 이르러서 일단 대화를 끊은 상태입니다.


차라리 하노이 가서 혼자 신나게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는게 나을까 싶어 일단 항공권도 취소한 상태인데, 우울하네요.


25일 저녁에 애랑 같이 저녁먹기로 하고 식당 예약까지 했는데,

제가 파토내면 괜히 애가 상처 받을까 걱정도 되고...


우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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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

나도 오빠 보고 싶어.


이게 ㅇㅎㄴ의 현실이죠...


 


댓글 36
꿀벌 12.11 15:12  
유흥하고 있는 친구와의 만남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잘 판단해보셔요..
신촌 작성자 12.11 15:16  
하노이 행 항공권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백마 12.11 15:15  
와 진짜 저하고 똑같은 경우십니다
갈때마다 3~4일은 함께 하는데 오후나 늦은오후에 잠깐씩 만나고
집에 보내줍니다
신촌 작성자 12.11 15:16  
헐.... 같은 사람 만나는 거 아닌가요? ㅎㅎ
백마 12.11 15:21  
제 ㄲ은 열살짜리 남자아이 입니다 ㅎ
신촌 작성자 12.11 15:35  
아하... 어쨌든 동병상련입니다 ㅠㅜ
삼성헬퍼 12.11 15:22  
에구 ㅜㅜ정말 속상한 선택을 하셨네요 ㅜㅜ 제가다 안타깝네요
신촌 작성자 12.11 15:36  
속상합니다 ㅠㅜ
글루미나이트 12.11 15:24  
머리로는 잘알고 계시네요...
가슴과..마음이 문제네요... ㅠㅜ
신촌 작성자 12.11 15:37  
제가 ㅇㅎㄲ 처음 만나보는게 아닌데, 다른 애들한테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 이 꽁은 애 데리고 워터파크도 가고, 붕타우도 가고 하면서 애 한테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ㅠㅜ
하루 12.11 15:27  
여행은 스트레스 풀고 즐기러 가는건데
너무 생각이 복잡 하신거 같으세요~
그냥 즐기셨으면 하네요 ^^
신촌 작성자 12.11 15:37  
그러고 싶습니다...ㅜㅠ
모든것이꿈 12.11 15:34  
그렇게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여행의 목적만 생각하세요..
신촌 작성자 12.11 15:38  
똘망똘망, 그 딸아이 눈 생각하면 자꾸 목적이 흐트러지네요...
판사 12.11 15:36  
오우~ 사진보니 확~~와닿는데요? ^^
애기없는 ㅇㅎㄴ가 있을지모르겠네요!
그냥 물흐르듯 지나가시면 될꺼에요~
신촌 작성자 12.11 15:39  
노력 해 보겠습니다
깜보 12.11 15:38  
본인도 잘 알고계신거 같네요… 하지만 뭔가 당하기(?)전까지는 쉽게 결단이 안내려지죠..;; 단칼에 안되신다면 점진적으로 노력해보시길요
신촌 작성자 12.11 15:41  
당하기도 숱하게 당했죠. 유독 얘만 눈에 밟힙니다. 다른 꽁들이랑은 그냥 같이 있을때 즐거운걸로 만족하는데... 아마 딸래미한테 정이 많이 들어 그런거 같아요
오션 12.11 15:44  
정이란게~~맘이 여리셔요
신촌 작성자 12.11 15:47  
유독 이 아이(딸)에 대한 정이 많이 들었어요. 볼때마다 아빠~~  하고 달려와 안기는데...ㅠㅜ
워킹데드 12.11 15:46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고 싶지만 쉽지 않죠.한국인의 정이란게 그래도 냉정해지실 필요는
신촌 작성자 12.11 15:47  
노력 해 보겠습니다. .ㅠㅜ
윈코인 12.11 15:52  
유독정이많이가는 꽁들이있죠 참어려운문제같습니다 ㅜ
신촌 작성자 12.11 15:56  
딸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요...3년전에 꽁의 부탁으로 딸을 만나서 맛있는거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 하다 보니 그 사이 워터파크도 가고, 붕타우 여행도 가고, 정이 너무 들어 버렸습니다...
달려야하니 12.11 15:54  
이거 찐사랑 아닙니까 상대방을 많이 걱정하고  위해주고 신경 많이 쓰는것 같은데... 마직막 사진을 보니까 갑자기
우울해지고 슬프네요... 그래서 밤에는 ㄲ하고 왠만하면 문자도 안 하고 통화도 안 합니다. 그냥 모르는게 약입니다. ㅋㅋㅋㅋㅋ
신촌 작성자 12.11 15:56  
꽁 딸래미에 대한 정인거 같습니다...ㅠㅜ
키스 12.11 16:13  
그림을 보니 옛날생각 나네요 ㅎㅎㅎ
깡통홍당무 12.11 16:19  
아쉽지만 냉정해지셔야 할 듯 합니다...뉴페 추천드립니다
로이 12.11 16:38  
집착이고 미련같습니다.... 끝이 보이면서도 억지로 끌고 가는거 같은데 결국 내일이든 내년이든 끝은 끝일거 같네요 ㅎ

좋은 댓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제니퍼 12.11 17:57  
조용한 2군, 타오디엔 쪽 아파트로 숙소를 잡아보는건 어떨까요?
등판이 그림판, 딸이란 말씀에 안도의 한숨 쉬고 갑니다.
그레이브디거 12.11 18:48  
왜 안도를 하실까요? 비슷한 처지신가요?
페드리 12.11 19:54  
다른 ㄲ 만나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동태탕44 12.11 20:52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한번쯤 생각해보심이 어떠실지요.
내가 정이 든 것인지, 정에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사랑 12.11 22:10  
잘 생각하셔서 좋은 판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인 관계는 남이 판단해 줄 수 없는, 다른 뭔가가 또 있으니까요.
꽃등심 12.12 03:12  
멘탈 단련이 필요합니다...ㅠ
신군 12.12 09:43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앞으로의 여정에 이런고민이 계속 반복되실거 같아요ㆍ정이란게 참 무섭더라구요ㆍ잘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ㆍ어차피 이세상 영원한건 없습니다ㆍ그래서 저는 매 순간을 행복하게 보내려 합니다ㆍ그날그날 행복하면 그걸로 전 만족합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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