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과 연속 두 끼 외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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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과 연속 두 끼 외식을

과사랑 28 99 0

저는 13년 전부터 주말부부입니다.

토요일에 할 일이 있어서 

저녁에 집에 가겠다고 하자

"눈 오는데 위험하게 오지 마. 

내가 월요일에 갈게"라 했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혼자서 놀면서 일을 해서

연말의 짐을 한 가지 덜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역으로 나가서 뭘 먹고 싶은지

묻자 "막국수는 빼고"라 했습니다.


평소에 저와 둘이 만나면 막국수를 잘 먹지만

춥다고 막국수를 제외하면 같은 식당에서 파는

국 종류가 생각나서 따뜻한 쇠고기국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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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다시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꼴보기 싫은 자식들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요즘 자식 키우는데 품이 많이 들어서인지

결혼을 안 하거나 애를 안 가지는 부부가

많다는데 우리 부부는 다 해 놓고

애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빨리 독립시키고

둘이 다시 함께 사는 게 목표입니다.


아마 제 방 청소를 엄청 해 놓았을 테니

용돈이라도 좀 줘야겠습니다.

5만원권 한 장만 줘도 방벳 결재받는 건

어렵지 않지만 어차피 저녁에 비싼 거

먹지도 않을 거니까 오늘은 특별히

두 장을 준비하겠습니다.ㅎㅎㅎ


모두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으며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28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과사랑 작성자 12.15  
저를 위해 하루를 희생해 준 장관님께 신사임당 넉 장 주니 엄청 좋아하네요!
과사랑님이 모든 권력(돈)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ㅎㅎ
좋은시간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12.15  
신혼 때 제게 경제권을 넘겼는데 요즘은 미래의 상속(분명히 제가 먼저 갈 겁니다)을 생각해서 조금씩 용돈을 주고 있습니다.ㅎㅎ
꿀벌 12.15  
자제분들도 다 키우셨으니

이제 장관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셔요..^^

과사랑 작성자 12.15  
애들이 엄청 많이 모자라다 보니 아직은 아내보다 엄마로 살고 싶어해서 같이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콰마린 12.15  
빨리 독립시키자에 한표
언제 독립할려나.........

그나저나 근데 그렇게 쉽게 허락이 떨어 지나요?
과사랑 작성자 12.15  
전에 한 번 올린 내용인데 수년 전에 "여보, 내게 좀 잘 해라. 이러다가 바람나겠다"고 하자 마구 웃으면서 "마음대로 해"라 했습니다. 저도 놀랐는데 이 세상 어떤 여성이든 24시간 내에 제 실체를 알고 도망갈 거라는 게 해석입니다. 제가 아무리 외국에 함께 가자고 해도 안 따라가는 대신 허가는 거의 묻지도 않고 해 줍니다. 오늘도 1월에 이어 2월말에 가는 거 허락 받았다기보다 알려 주었습니다.
키스 12.15  
좋은시간 되셔요~
과사랑 작성자 12.15  
두 끼 식사 외에는 제 방 청소만 하고 떠났습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페드리 12.15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과사랑 작성자 12.15  
즐거운 시간 보내고 한 시간 전에 헤어졌습니다.
라이라이 12.15  
보기 좋으십니다 과사랑님 ㅎㅎ.. 그래서 방벳 결재는 통과되셨나요?
과사랑 작성자 12.15  
결재는 필요없고, 통보만 하면 됩니다.
카페에 다른 회원님들과 비교하면 제가 결혼을 잘 한 건지, 제게 관심없는 장관님을 모시고 사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상형 12.15  
용돈으로 기분좋게 해주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12.15  
작은 돈도 좋아하므로 기쁘게 해 주고 인기 올리기가 쉬운 게 장점입니다.ㅎㅎ
보기 좋으시네요^^
과사랑 작성자 12.15  
같이 늙어가지만 그래도 편하게 해 줘서 좋습니다.ㅎㅎ
대엥이 12.15  
보기 좋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감사합니다.ㅎㅎ
불꽃남자77 12.15  
즐거유저녁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12.15  
저녁 먹고 일찍 헤어진 후 베트남 노래를 이틀째 베웠습니다.
베트남어 초보자이므로 진도가 참 안 나갑니다.
슝슝쓩 12.15  
장관님이 자제분들 과 함께 하시느라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독립 후 다시 재결합 생각 하시니 빨리 그 바람이 이루워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이성적으로는 저처럼 포기했다는데 감정이 아직은 내버리지를 못한답니다.
아들은 군대에 보내 정신차리게 하고 싶은데 이제 갈 때가 서서히 지나가고 있지만 분명히 무서워서 못 가고 있을 겁니다.
까망코 12.15  
가장 즐거운 데이트를 하셨네요...
10x만원의 행복 너무나도 좋아 보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제가 실제로 잘 해 줄 때의 1/10 정도의 현금에 만족하므로 아주 편합니다.
세븐 12.15  
아주 보기좋으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5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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