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바뀜을 알려주는 무인판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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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뀜을 알려주는 무인판매기

과사랑 28 18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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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줄고 도시집중이 계속되면서

오래 전 제가 국내여행을 할 때의

풍습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매달 발행되어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살 수 있던 <시각표>책을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던 시절이 지난 주 같은데

거의 한 세대가 지났습니다.


성남, 울산, 북대구 등 과거에 가끔씩 다닌

시외버스 정류장의 모습은

이제 제가 알던 모습이 아닙니다.


대도시도 그럴 진대 소도시나 읍에는 

시외버스 정류장 자체가 사라진 곳도 

생겨났습니다.


어제 지방 소도시에 출장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과거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사라진 걸 보고 승객이 어떻게 타는지

궁금했는데 위 사진과 같은 무인판매기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년 전, 뉴욕에서 보스턴 가는 

시외버스를 길에서 타는 걸 보며 

(맨하탄 한복판에 큰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왜 몇몇 버스는 길에서 타는지는 모릅니다)

우리는 이런 거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새 우리나라에서도 대합실없이

길에서 버스를 타는 일이 일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세상 모르고 날뛰던 시절에

<시각표> 하나 들고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겠다며 (사실은 돈이 부족하여

제한된 곳만 방문함)

떠돌아다니던 시절의 추억이

사라지고 있음이 아쉽습니다.

댓글 28
서언 12.18  
대합실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12.18  
과거에는 익숙했는데 지금은 점점 듣기 힘든 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뵌지 이제 100일이 지나가고 있는데 겨울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맥날리아 12.18  
북적북적 했던 대합실에  차시간 기다리며  떨었던 추억이  있네요
과사랑 작성자 12.18  
연탄난로 옆에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오징어 한 마리 사서 뜯기도 한 게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옛추억이 되버렸지요~~
과사랑 작성자 12.18  
세상이 안 변하는 듯하면서도 참 많이 바뀜을 느끼곤 합니다.
삼성헬퍼 12.18  
정말 추억이네요 ㅋ ㅇ추운겨울 대합실 난로에 언손을 녹이곤하며 버스를 기다렸는데 요즘은 히터가 따뜻하게 해주지요 그리고 뭐든 키오스크로 해야하는게 많이 변한거 같네요
과사랑 작성자 12.18  
게다가 대합실 없는 버스 정류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버스표 판매 수입으로는 대합실 운영은 물론 부스도 안 차리겠다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 우유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아날로그 감성은 언제나 인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8  
그런 걸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생각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호떡과 붕어빵이 아직도 길거리에 많은 건 여전하지만 말입니다.
곤니찌왕 12.18  
10년뒤에는 또 어떤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과사랑 작성자 12.18  
살기는 좋아지겠지만 적응하기는 어려운 세상이 올 거라 생각됩니다.
꿀벌 12.18  
생각해보니 현금판매기가 잘 안보이네요..

급할 때 찾던 공중전화도 요즘 안보이는 거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8  
현금과 공중전화 사용이 줄어들고 있으니까요!ㅎㅎ
땀바이 12.18  
거참 세상 급변하게 변해버렸네요..ㅠ
과사랑 작성자 12.18  
안 변하는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어느 새 변해 있는 걸 발견하곤 합니다.
인력이 필요한 직업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무섭습니다. 100년후에는 사람들은 과연
무슨 일을 하며 살까요?
과사랑 작성자 12.18  
수백년 전에 놀이동산이 없었지만 지금은 많이 있듯이 인력이 필요한 직업이 줄면 사람은 쉬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아콰마린 12.18  
제가 무인 매장을 하고 있다보니.....시간이 남아서 2잡도 하고 합니다만
에전엔 상상도 못할일...
과사랑 작성자 12.18  
무인매장도 어느 순간부터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가체프 12.18  
지난 주 태국 북부 '빠이' 라는 마을에서 보았던 버스 시간표가 생각나네요..
예전 것에는 묘한 향수 같은 것이 있죠 ^^

과사랑 작성자 12.18  
저도 10월에 라오스 방비엥에서 비슷한 걸 봤습니다.ㅎㅎㅎ
과거를 떠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예전의 복잡하고 바글한느낌은 안느껴지네요..
과사랑 작성자 12.18  
승객수가 과거보다 많이 준 것도 한 가지 이유일 겁니다.
세븐 12.18  
세상이 참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2.18  
그 변화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니 미래를 예견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루 12.18  
그때 당시에 AI.. 기술 말도 안된다
전기로 차가 다닌다? 헐 했을거 같네요 ㅋㅋ
제니퍼 12.18  
10년뒤에는 차로 이동하지 않고,
순간 이동 전송기로 1초만에 이동 가능할 것입니다.
문제는 전송기 안에 파리 한 마리가 섞여서 들어가면..... 큰 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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