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로진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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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로진의 세계로....

신촌 27 110 0

아침에 문자가 왔습니다.


"OOOO dang mong chờ từng ngày để gặp anh"

번역하면, "OOOO는 매일 당신을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다"


꽁이 제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걸 깜빡 했네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점심 먹고 와서 틱톡 차단해뒀던 걸 풀고 대화를 했습니다.

(잘로는 이미 계정을 지워 버린 상태라..)


이하 꽁.


"Chúng ta đã đủ lớn tuổi rồi.không phải như những đứa trẻ mới học yêu.cải nhau 1 2 câu lại nói chia tay và gặp người khác để lắp đầy khoảng trống đó"

"우리는 이미 충분히 나이가 들었어요. 사랑을 막 배우는 아이들처럼 한두 마디 다툼으로 이별을 말하고, 그 공허함을 다른 사람으로 채우는 그런 관계는 아니잖아요."


"Tất cả mọi thứ điều do anh tự nói và tự suy diễn"

"모든 건 다 오빠가 혼자 말하고 혼자서 추측한 거야."


"Những ngày anh chúc em làm việc vui vẻ vào buổi tối .thật sự những ngày đó em chỉ ở nhà"

"오빠가 저녁에 일 잘 하라고 말해 주던 그날들에, 사실 나는 그냥 집에만 있었어."


한 참을 꽁이 하는 말을 듣기만 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다 개소리야... 또 속아 넘어가면 안돼"라고 강하게 경보음이 울렸지만, 마음은 "그러게.. OOOO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는다고 엄청 좋아 했다고 했는데, 내가 가지 않으면 얼마나 실망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적 갈등에 휩싸입니다.


꽁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 합니다.

"Xem như vi OOOO chung ta gặp nhau lần cuối đi"

"OOOO를 위해서 우리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난다고 생각하자."


"Nhưng nếu như anh không muốn em cũng không miễn cưỡng"

"하지만 오빠가 원하지 않으면 나도 억지로 하지 않을게."



결국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썩 내키지는 않지만, 꽁 딸래미랑 워낙 정이 들어 있는터라 그 똘망똘망한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 흐르는 상상을 하니 너무 슬퍼서요...


후배는 "형 자식도 아닌데 뭘 신경써요. 또 얼마나 끌려다니려고... 그냥 전화번호도 차단하고 무시하세요"라고 말 하는데,

전 원래 정이 많은 사람이라 마음이 쓰이는 걸 어쩔 수가 없네요.


여하튼.. 내일 예정대로 호치민에 입성하고, 예정대로 1호꽁 만나고, 예정대로 꽁 딸래미와 같이 머무르게 됐습니다.

모레 아침에 애 학교 데려다 주러 가면 황제나 다녀와야겠네요...

댓글 27
공백없이 12.23  
신경쓰이는 마음은 어쩔수 없죠. 잘하신겁니다. 크리스마스 잖아요.
신촌 작성자 12.23  
네... 크리스마스니깐...
깜보 12.23  
맘가는대로 하십시오..
잘되시길 바라지만 만약의 경우까지 감당하시면 되는겁니다. 단 스스로 선은 세우셨으면 해요^^
신촌 작성자 12.23  
한번 노력 해 보겠습니다.
레너드 12.23  
알고 가시는 길이니까 잘 하시겠죠
신촌 작성자 12.23  
그래야 할텐데요.....
꿀벌 12.23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래보네요..!!

신촌 작성자 12.23  
감사합니다 꿀벌님^^
오션 12.23  
그렇습니다^^
정이란게~
ㄲ에게는 맘이 멀어졌어도  애기는 또그렇지 않죠~행복한 클스마스되셔요^^
신촌 작성자 12.23  
감사합니다^^
현명한 선택하실거라 믿습니다요!!
신촌 작성자 12.23  
네, 저 스스로도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 믿고 싶습니다.
주2 12.23  
저는 공감합니다,,, 무슨심정인지 알거같습니다,,^^
신촌 작성자 12.23  
공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시간 보내시고..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신촌 작성자 12.23  
감사합니다 ^^
사람의 정이 막 쉽게 끊을 수 있는것은
아니죠.
기왕 이렇게된거, 애기 맛있는거 사주시고,
좋은 구경시켜주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촌 작성자 12.23  
감사합니다. 애가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할겁니다^^
삼성헬퍼 12.23  
사랑의 감정이 쉽게 정리되지않음을 느끼네요^^ 신촌님의 결정이 맞는거니 내일 호치민에가시면 행복한 여행되시길바랍니다 ㅋ
신촌 작성자 54분전  
네, 응원 감사합니다^^
땀바이 12.23  
초코파이를 많이 드셨나보네요ㅠㅠ
신촌 작성자 54분전  
개인적으로 초코파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쓸데없이 잔정이 많습니다...
인천공항 12.23  
크리스마스에 가시는군요 !!!! 한국인은 정,, 그놈에 정 때문에 ㅎㅎㅎ 내일 행복한 여행 되셔요 ^^
신촌 작성자 53분전  
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치민 도착 입니다. 이왕 이리 된거, 어린 아이 마음에 상처 되지 않게 즐겁게 놀아주고 와야겠어요
하루 33분전  
정... 무섭죠 ㅠㅠ
스트레스 없는 알찬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여꿈낚시꾼 26분전  
신경쓰이시겠네요... 이래서 ... 미운정 고운정.... 정이 ...ㅠ.,ㅠ
투투 24분전  
태국에서 당해본 싱황이라...참 어려운 문제죠...잘헤쳐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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