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크리스마스를 호치민에서 ㄷㅅㄹ꽁과 함께 보내기로 하고

무엇을 하면 기억에 남을까 고민을 많이 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브날에는 나가지 말고 요리를 해서 숙소에서 둘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고 계획 해 봅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메인으로 하고 샐러드 과일 정도 준비하면 괜찮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들어갈때 파스타소스와 면을 준비해 가고

호치민에서 고기와 나머지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첫날 지인을 만나 ㄷㅅㄹ꽁이랑 2군에서 닭발에 소주한잔 하고 늦잠을 실컷자고나서

아점 해장으로 순대국정식을 맛있게 먹고

골든로터스 찜질방에가서 전날의 숙취를 날려버립니다.

시설이 엄청 깨끗하고 좋네요^^

https://maps.app.goo.gl/dVuVsjncrypYcJvS7

땀 쭉 빼고 난 후 근처 마트에 가서 오늘 저녁거리를 준비 해 봅니다.

둘이서 장보러 다니니까 기분이 새삼 좋습니다 ㅎㅎ

뭐 대락 60만동쯤 나온 기억이 있네요.

면세점에서 준비한 샴패인도 시원하게 냉장고에서 대기하고 있고

슬슬 솜씨 발휘를 해 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해 봅니다.

그사이 꽁은 제가 준비해온 큐티 산타 복장으로 알아서 환복을 하고 나오네요 ㅎㅎ

이런......

사슴뿔 한쪽이 부러졌습니다 ㅋㅋ

워낙 마르고 작아서 그런가 옷이 좀 크네요...

집에서 가져온 포크와 나이프까지 해서 예쁘게 식탁에 차려 봅니다.

차려 놓고 사진을 찍고 보니 식탁보가 너무 더러웠네요.

Gemini의 도움으로 식탁보를 깔끔하게 바꿔보았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한 1천원짜리 샴패인잔까지 세팅 완료~

맛있게 먹고 샴패인도 다 마시고 나서도

살짝 부족해서 근처 쭈꾸미집에 가서 포장 해 와 

둘이서 2차로 한잔 더 합니다.

물론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스타킹 찢고 큐티 산타 괴롭히기 ㅋㅋㅋㅋ

둘이서 꽁냥꽁냥 오랫만에 즐거운 추억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