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Part 1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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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4
이전에 상병 게시판에 올린 글 입니다.
그때는 쥐돌씨가 걱정되어 상병 게시판에 올렸는데, 이제는 쥐돌씨가 나오던 말던, 깔끔히 끝난 상태라 자유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바라기는, 지금도 로진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횐님들께 자그마한 경종이 되기를....
그럼 part 1 시작 합니다.
우리의 첫 만남은 2023년 4월 29일 입니다.
일행 한 명과 탄손누트CC에서 무려 36홀을 돌고난 뒤 거의 그로기 상태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ㄱㄹㄹ ㄱㄹㅇㅋ에 입성 했습니다.
이미 짜오방 타임은 한 바퀴 돈거 같고...
일행은 지명이 있어 지명 콜 하고, 저는 마담에게 "알아서 잘"을 요청 했습니다.
잠시후 문이 빼꼼 열리고 누구에게나 설레이는 순간.
마담손에 이끌려 들어온 그녀에 대해 마담은 오늘이 이 친구 ㄱㄹㅇㅋ 첫 출근이라고 말해줍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어쨌든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얼굴도 딱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무난한 편이어서 그대로 앉힙니다.
그리고는 신나는 노래타임. 저는 제가 100점 나올때마다 그녀에게 10만동씩 팁을 줬습니다.
로얄샬루트 21년산을 콜키지 했는데, 그걸 콜라에 타서 마시길래 물어보니 본인은 술을 잘 못한다고...
그래서 아까운 술 콜라에 타먹는게 더 아까워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녀에 따르면, 그녀의 기억속 저와의 첫 만남은,
ㄱㄹㅇㅋ 첫 출근, 첫 손님이 그럭저럭 눈코입 다 달려있는 남자인데다, 술을 강요하지도 않고(아까웠단 말이다...-_ -), 노래를 부르면 100점도 잘 나오는데, 그 때 마다 10만동씩 팁을 주는 아주 젠틀한 남자로 남았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숙소로 이동.
그리고 숙소에서 첫 조우.
세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클라이막스로 가는 모든 과정이 너무나 부드러웠고, 너무나 뜨거웠고, 마치 오랫동안 썸을 타다 드디어 첫 경험을 나누는 커플과 같은 행복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경험을 갖고 잠시 제 팔을 베고 누운 그녀가 저에게 번역기를 써가며 손짓 발짓을 보태어 말을 합니다.
"자기는 여동생과 같이 사는데 집 열쇠를 두고 왔다. 이 시간에 집에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하기가 불편하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럼 오늘 여기서 자고 가라. 근데 나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한다."라고 답을 합니다.
그녀는 알겠다고 말하며 제 품에 안기어 잠을 청합니다.
새벽 다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 1부 첫 티 티옵이라 눈이 떠집니다.
제가 바스락 거리자 그녀도 기상.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서로에게 돌진합니다.
그렇게 두 번의 시간이 흐르고..
오히려 본인이 저에게 줘야 한다며 깔깔거리고 웃습니다.
그때 당시 방벳 경험이 22년 10월 이후 네 번째 였는데, 그런 꽁은 처음 만나봐서 당황했지만, 속으로는 '개념있는 꽁이네..' 라고 생각하며 그녀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사실 그녀를 다음에 또 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라운딩을 하던 중 그녀에게 잘로가 옵니다.
"재밌게 치고 있어요?"
"응 재밌게 치고 있어. 더운거랑 힘든거랑 지치는 거 빼고 다 좋아"
"ㅋㅋㅋ"
"어제 당신을 만나서 너무 좋았어. 잊지 못할 거야. 늘 행복하길 바래"
"저두요. 당신이 늘 행복하기를 바래요"
짧은 대화 후 이 꽁과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 했지만...
저녁에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또 잘로가 옵니다.
"공항에 잘 갔어요?"
"응. 도착해서 비행기 기다려"
"보고싶어요"
"..."
지금 귀국행 비행기 기다리는데, 당장 자리를 박차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 하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성의 끈을 놓지 않기로 합니다.
"언젠가 연이 된다면 또 보게 되겠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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