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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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Part 1

신촌 58 508 0

이전에 상병 게시판에 올린 글 입니다.

그때는 쥐돌씨가 걱정되어 상병 게시판에 올렸는데, 이제는 쥐돌씨가 나오던 말던, 깔끔히 끝난 상태라 자유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바라기는, 지금도 로진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횐님들께 자그마한 경종이 되기를....


그럼 part 1 시작 합니다.




우리의 첫 만남은 2023년 4월 29일 입니다.


일행 한 명과 탄손누트CC에서 무려 36홀을 돌고난 뒤 거의 그로기 상태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ㄱㄹㄹ ㄱㄹㅇㅋ에 입성 했습니다.


이미 짜오방 타임은 한 바퀴 돈거 같고...

일행은 지명이 있어 지명 콜 하고, 저는 마담에게 "알아서 잘"을 요청 했습니다.


잠시후 문이 빼꼼 열리고 누구에게나 설레이는 순간.


마담손에 이끌려 들어온 그녀에 대해 마담은 오늘이 이 친구 ㄱㄹㅇㅋ 첫 출근이라고 말해줍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어쨌든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얼굴도 딱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무난한 편이어서 그대로 앉힙니다.


그리고는 신나는 노래타임. 저는 제가 100점 나올때마다 그녀에게 10만동씩 팁을 줬습니다.


로얄샬루트 21년산을 콜키지 했는데, 그걸 콜라에 타서 마시길래 물어보니 본인은 술을 잘 못한다고...


그래서 아까운 술 콜라에 타먹는게 더 아까워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녀에 따르면, 그녀의 기억속 저와의 첫 만남은,

ㄱㄹㅇㅋ 첫 출근, 첫 손님이 그럭저럭 눈코입 다 달려있는 남자인데다, 술을 강요하지도 않고(아까웠단 말이다...-_ -), 노래를 부르면 100점도 잘 나오는데, 그 때 마다 10만동씩 팁을 주는 아주 젠틀한 남자로 남았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숙소로 이동.


그리고 숙소에서 첫 조우.

세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클라이막스로 가는 모든 과정이 너무나 부드러웠고, 너무나 뜨거웠고, 마치 오랫동안 썸을 타다 드디어 첫 경험을 나누는 커플과 같은 행복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경험을 갖고 잠시 제 팔을 베고 누운 그녀가 저에게 번역기를 써가며 손짓 발짓을 보태어 말을 합니다.

"자기는 여동생과 같이 사는데 집 열쇠를 두고 왔다. 이 시간에 집에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하기가 불편하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럼 오늘 여기서 자고 가라. 근데 나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한다."라고 답을 합니다.


그녀는 알겠다고 말하며 제 품에 안기어 잠을 청합니다.


새벽 다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 1부 첫 티 티옵이라 눈이 떠집니다.

제가 바스락 거리자 그녀도 기상.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서로에게 돌진합니다.


그렇게 두 번의 시간이 흐르고..


오히려 본인이 저에게 줘야 한다며 깔깔거리고 웃습니다.


그때 당시 방벳 경험이 22년 10월 이후 네 번째 였는데, 그런 꽁은 처음 만나봐서 당황했지만, 속으로는 '개념있는 꽁이네..' 라고 생각하며 그녀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사실 그녀를 다음에 또 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라운딩을 하던 중 그녀에게 잘로가 옵니다.

"재밌게 치고 있어요?"

"응 재밌게 치고 있어. 더운거랑 힘든거랑 지치는 거 빼고 다 좋아"

"ㅋㅋㅋ"

"어제 당신을 만나서 너무 좋았어. 잊지 못할 거야. 늘 행복하길 바래"

"저두요. 당신이 늘 행복하기를 바래요"


짧은 대화 후 이 꽁과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 했지만...


저녁에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또 잘로가 옵니다.

"공항에 잘 갔어요?"

"응. 도착해서 비행기 기다려"

"보고싶어요"

"..."


지금 귀국행 비행기 기다리는데, 당장 자리를 박차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 하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성의 끈을 놓지 않기로 합니다.

"언젠가 연이 된다면 또 보게 되겠지"

"네..."


이렇게 첫 만남.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한장 쌓였습니다.cd3b516ad40e139899e0ac2038abf73b_1767498801_0685.png





 

댓글 58
꿀벌 01.04 12:52  
이렇게 만남이 시작되셨군요..!!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더 이뻐 보이셨겠네요..^^
신촌 작성자 01.04 13:35  
첫 시작은 늘 달콤하지요 ㅎ
징구밍구 01.04 13:01  
이것이 로진이 되는 첫걸음인가요??ㅜ
신촌 작성자 01.04 13:35  
네, 긴 4년여 로진 생활의 시작 점 입니다
하리보 01.04 13:03  
로진의 시작점인가요??
신촌 작성자 01.04 13:36  
네, 맞습니다... 괘씸한 뇬 ㅋ
주2 01.04 13:09  
그 첫경험같은 느낌. 저는알거같아요ㅎㅎ
신촌 작성자 01.04 13:36  
공감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ㅎ
하이스코 01.04 13:23  
왠지 쓸쓸합니다
신촌 작성자 01.04 13:36  
그 마음도 이해 됩니다
땀바이 01.04 13:25  
뭔가 풋풋한데요?
신촌 작성자 01.04 13:37  
첫 시작은 풋풋했지요 ㅎ
오션 01.04 13:27  
오~~뭔가  빠질것 같은 느낌이옵니다
신촌 작성자 01.04 13:37  
천천히 올려보겠습니다 ㅎ
삼성헬퍼 01.04 13:36  
첫만남 후기잘봤네요 ^^ 끝을 알고 보지만 다음편이 넘 궁금하네요 ㅋ
신촌 작성자 01.04 13:38  
고구마 백개 드실 준비 하셔야 합니다 ㅎ
삼성헬퍼 01.04 13:43  
우유준비 하겠습니다 ^^ ㅋㅋ
글루미나이트 01.04 13:50  
시작은 언제나 달콤..
점점 씁쓸한맛이 나오겠죠..
신촌 작성자 01.04 13:51  
그게 로진의 길이죠... ㅜㅜ
다이너마이트 01.04 14:16  
고수 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신촌 작성자 01.04 14:23  
별의 별 험한꼴을 다 당하긴 했죠 ㅎ
판사 01.04 14:29  
어둠의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는건가요? ^^;;
저의 결말과 비슷하면 거의 볼장다본건데...기대됩니다!ㅋㅋ
신촌 작성자 01.04 14:34  
결말은 시궁창이죠 ㅎ 그래도 이젠 괜찮아졌습니다 ㅋ
백수 01.04 14:29  
로진인 것을 알고 보지만
첫 만남의 ㄲ은 착하네요 뭔가 배려도 있는 것 같고요
결과는 알고 있지만 다음 글이 기대 됩니다
죄송하지만 선배님의 글을 밑거름 삼겠습니다
신촌 작성자 01.04 14:34  
그게 다 작업 수단입니다.. 방심하면 안됩니다 ㅎ
백수 01.04 14:36  
넵 명심하겠습니다
그레이브디거 01.04 14:54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못잊는것을 보니
신촌님은 대물이신가봅니다. ㅎㅎ ㅠㅠ
신촌 작성자 01.04 16:40  
대물은 아니고... 좀 두껍긴 합니다. ㅋ
하루 01.04 14:54  
챙겨 주는 인연 감동 받죠~
다음 편 기다릴께요 ^^
신촌 작성자 01.04 16:41  
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이 01.04 15:14  
저는 다음날 아침 "좋은아침이에요 오빠" 가 시작였죠ㅋㅋㅋ
신촌 작성자 01.04 16:41  
짜오 부이상 안 인가요? ㅎ
키스 01.04 15:34  
로진의 시작인가요 ㅎㅎㅎ
신촌 작성자 01.04 16:42  
시작이죠 ㅎ
여행바다 01.04 17:28  
해피앤딩이죠 ㅎ
신촌 작성자 01.04 18:29  
새드엔딩 입니다. 하지만 교훈을 얻었으니 해피엔딩일수도 ㅎ
과사랑 01.04 18:31  
로진이라니 당연하긴 하지만 참 인상적인고 좋은 ㄲ 을 만나셨네요!
신촌 작성자 01.04 18:32  
처음엔 그랬죠 ㅎ
메테오 01.04 19:31  
저도 첫방벳 첫 ㄱㄹ에 첫 출근 ㄲ을 만나서 휴대폰에 번역기 어플을 깔아주고 잠시 로진의 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연락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잊을만 할때 제가 꼭 한번씩 연락하게 되네요
나쁜남자죠 어쩌겠습니까 첫 기억의 인연이 쉽게 잊혀지진 않더라구요
이 또한 지나고보면 다 추억이겠지요
신촌 작성자 01.05 08:08  
네, 저때는 저도 벳린이었던지라 너무 쉽게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이젠 추억이죠 ㅎ
인천공항 01.04 20:01  
첫 만남의 행복함이 느껴지는 ㄲ 추억이군요^^
즐거운 인연의 기억이 좋죠 ^^
신촌 작성자 01.05 08:08  
마지막이 끔찍했지만, 첫 기억은 좋았습니다 ㅎ
디또이 01.04 21:43  
첫시작은...누구나 다 그렇듯...
저또한 신촌님의맘은 다는 아니지만 어떤느낌인지는 잘 알겠네요...
신촌 작성자 01.05 08:09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그냥저냥 01.04 23:50  
굿 스타트
신촌 작성자 01.05 08:09  
스타트는 굿이었죠 ㅎ
달려야하니 01.05 10:47  
이렇게하는데 어떻게 시작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ㅋㅋㅋㅋ 다 알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다 넘어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신촌 작성자 01.05 10:53  
그렇죠. 정신 차려 보면 이미 로진의 길로... ㄷㄷㄷ
소리 01.05 10:52  
아.......글솜씨가 엄청나셔요... 계속 다음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ㅎㅎㅎ
신촌 작성자 01.05 10:54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부 올라왔습니다 ㅎ
아이미 01.05 11:53  
이거 제가 써먹어도 될까요 ㅎㅎ

연애의 정석 같은데...마침 공들이고 싶은 반간인꽁도 있고 ㅜㅜ
신촌 작성자 01.05 11:54  
써먹을 부분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ㅎ
혼나볼래 01.05 13:06  
청춘만화같은 스토리네요~~^^
신촌 작성자 01.05 13:07  
첫 시작은 아름다웠죠.... ㅎ
야무진남자 01.05 16:40  
달달~~ 하게 시작하셨네요~
신촌 작성자 01.05 16:48  
시작은 달콤.... 했죠..
놀자비 01.05 17:25  
로진에서 빠져나오는게 너어무 어렵..ㅠㅠ
신촌 작성자 01.05 17:26  
맞습니다. 시작이 너무 달콤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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