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호치민에서 소개팅(?)을 하고  

다음 날 주선자와 소개팅녀와 함께 베테랑을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룸으로 예약이 됐습니다.

예약시간을 변경했음에도 룸을 사수해주신 여꿈 스태프께 감사드립니다~^^

베테랑이야 

고기 품질은 말할것도 없죠. 

아...

아름답습니다.

저 영롱한 마블링의 향연~^^

먼저 우삼겹부터 시작합니다.

ㄲ들은 바람직한 기다림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삼겹을 맛있게 익으면 술 한잔에 저 바람직한 자세가 흐트러져야하는데

하지만...

소개팅녀는 평생 술을 한 모금도 마셔본적이 없는...

우대갈비도 일품입니다.

베테랑을 주선자와는 함께 와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주선자는 국수(?)를 먹어본적이 있습니다.

그 맛이 생각났는지 국수를 주문해달라고 하면서 사진을 보여줍니다.

그때 찍어놨더군요.

김치말이국수. ㅎㅎㅎㅎ

주문해줬습니다.

그런데 아니라네요...

그냥 먹겠다는걸 

어차피 나도 김치말이국수를 좋아해서 주문하려고 했으니 

달라고 했습니다.

기억을 떠올려보니 주선자는 아마... 냉면 종류를 주문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주문!! 

품목은 물냉면.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앗!!! 

또 아니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때 먹은것이

비빔냉면이었나봅니다....

이번에도 그냥 먹겠다는걸 다시 주문하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제 앞에는

팔자에 없는 코리안 누들 2그릇.

그런데 비빔냉면을 주문하는데

종업원이 김치말이국수 제외하고 냉면은 서비스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저는 절대 안된다고!!

우리가 주문을 잘못했는데 왜 서비스로 해주냐고!!

돈 다 받으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비빔냉면 등장.

주선자가 맞다고!! 이 국수(?)가 맞다고!!

좋아합니다.

참...힘들다...

그런데

잠시 후.

조금 더 높은 직급(?)의 매니저가 들어옵니다.

냉면은 서비스로 주겠다고. 

괜찮다고

주겠다고

괜찮다고

....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ㅋㅋ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냉면 한 그릇은 서비스로 해주셨더라구요.

베테랑은 고기도 맛있는데 마인드도 굿~~입니다.

아마... 여꿈 회원이라 그렇겠죠? 

*저 진짜 돈 다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